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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ㅎㅎ 사람 아기 키우기도 힘들었는데....



9월 5일 토요일 강원도 화천으로 뛰어가서 40일 정도 된 암(女) 강아지 입양했습니다.


종자는 스피치(스피츠?)입니다.



이름은 ... 가족들이랑 상의 해서 "아치"로 지었습니다.



갑자기 입양을 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따알 때문인데요....


신학기가 되니까 반장이 되거나, 시험 성적이 평균 90점 이상되거나, 상장 받으면 허락해준다꼬 했는데...


방학과제 1등으로 교장선생님께 직접 상받는 만행을...



졸지에... 세 아이 부모가 되버렸습니다. 딸 처럼 생각하고 키우자 맘먹었는데...


첫날 부터 방 여기 저기 쉬/응가 등등 영역 표시 제대로 하고 다니네요  ▽_▽


꼭, 사람 아기가 새벽에 젖달라고 울고, 놀아 달라고 울고, 귀저기 갈고 똥 치우고 하던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에효... 내가 미쳤지... 그런 약속을...  


그래도 나이가 쫌 들었다고, 사람 아기 키울때 보단 용서가 되고,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먼길 오느라 힘들어, 형제들(4형제였어요)과 생이별해... 엄마/아빠도 안보여... 놀아주던 사람도 안보여...



열심히 키워서 10년이고 20년이고 같이 달려 볼랍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선배님들. 노하우 쫌 (배별 가리기, 아무나랑 친하기 등 ) 알려 주세효~ (PLEASE...)


KakaoTalk_20150907_163326908.jpg


KakaoTalk_20150907_163327923.jpg










  • 이인현 2015.09.08 09:04
    아고.. 강실이 이쁘네요^^ 따님도 기특하고!!
    저도 많이 키워보진 않았지만.. 따로 훈육할 건 없지 않나요?
    가족처럼 지내면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버릇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안되는 넘은 할수 없구요.ㅎ
    산책 많이 시켜주시고 양치 자주 해주시고 듬뿍 사랑해 주세요~
    (왠지 애견센터 직원 말투같은.ㅋㅋ)
  • 오영열 2015.09.09 14:04
    오잉. 양치도 해야 합니까?
    시대가 많이 바뀌었군요 ㅠㅠ
  • 김신구 2015.09.09 09:35
    저희 아들도 조르고 있는데요.... 아직 애 엄마가 불허해서..!!!... 많이 이뻐해주세요...
  • 오영열 2015.09.09 14:05
    저희도 엄마가 불허하다. 약속 때문에 키우고 있습니다. 얘들이랑 짜고 내기 함 하세요 ㅎㅎㅎ
  • 이상헌 2015.09.09 09:46
    아고~~ 이뿌~~ ^^
    둘째가 털 알러지가 있어서 못 키웁니다... 어서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서 큼지막한 개 키우고 싶네요
  • 오영열 2015.09.09 14:04
    둘쨰를 분가 시키시죠? ㅋㅋㅋ
  • 한호진 2015.09.09 13:49
    예방주사는 직접 사다가 맞추고..비용이 1/5이면 됨.심장시상충 약은 실내견에게는 필요없다는게 내 강력한 주장.로또맞을 확률..
    스피츠는 떨빠지미이 장난 아닌데...애들이 청소 안하면 강아지를 베란다로 내치는것도 애들교육에 도움.
    상헌님..큰개 키우고싶다라???그러다가 졸지에 진돗개 다섯마리..개아범 되었습니다,ㅋ
  • 오영열 2015.09.09 14:07
    네. 저도 자가 접종 생각했습니다. 전 주인이 모유 먹은 강아지라서 3개월 지나서 맞추라고 하네요.
    털 빠지는 시기에는 아예 밀어 버릴까도 생각 중입니다 ㅎ
  • 한호진 2015.09.11 10:12
    경우에 따라 틀리지만...얼른 맞추기 시작하셩.
    괜히 조금 미루다가 보내는수가 생길수도 있으니깐..몇년동안 총 7마리 묻었음...
  • 홍두희 2015.09.11 11:03
    내경우엔 아래글에 썼던것처럼 처남이 1달짜리 5마리 있다고 가져가라는것(딸이 몇년째 졸랐지만 굳건히 거절중)을 나몰라라 했는데,
    물고기 밥도 안주는 것(딸..)이 무슨 강아지(조금지나면 개)를 키운다고 ㅎㅎ.

    어젠 4년여 혼자 어항에서 돌아다니던 물고기가 물위로 떠올라서 집앞 화단에 묻었어. 그놈은 처움에 2마리 사왔는데 몇일만에 다른 놈을
    물어죽인후 4년간 장수했지. 고놈 물갈고 먹이주는 것을 나만 했어...... 근처를 지나가면 매번 꼬리를 흔들었었는데 장수했지뭐...
    어제 낮에도 먹이를 줬는데, 지금 생각하니 요놈이 점점 힘이 없어지고 있던것 같았네. 주둥이를 수면에 대고 뻐끔하는 경우도 자주했고,
    방향전환도 천천히 했던것 같았어...
  • 오영열 2015.09.11 12:58
    금붕어, 잉어 키우던 때가 생각이 나네요. 저는 밥은 줬습니다... ( 물은 너무 힘들어서 제가 안함 ㅎㅎㅎ )

    덩치는 젤 큰데, 맨날 딴넘들한테 쪼여서, 옆구리에 구멍 난 넘...
    물갈이 할때 물밖으로 쩜프하다 하수도로 탈출한 넘...
    밥 줬더니, 너무 먹어서 배터진 넘...
    앞에 붕어가 뒤로 뱉어내는 걸 줏어 먹던 넘...

    이젠 다 죽고 없는 얘들인데, 회장님 덕에 생각이 났습니다.
  • 오영열 2015.09.11 12:59
    헐... 그새 많은 일이...

    이번주에 알아 봐야겠네요~
  • 조용현 2015.09.10 08:37
    너무 귀여운데...힘이 없어 보이네요.. 영양식을 제공해야 할 듯~~
  • 오영열 2015.09.10 09:44
    장거리 여행 직후 찍은 사진이라 그렇습니다. ^^;;; ( 화천 → 이천 → 청주 )
    지금은 잘 물고, 잘먹고, 잘 싸고 있습니다 ^^

    안그래도 전주인이 배변 훈련 때 쓰라고 간식 보내준다고 합니다. ( 와우 땡잡았죠!!! )
  • 홍두희 2015.09.10 10:58

    난 그제 아침부터 서울->화천 조경철천문대->홍천, 어제는 홍천->문막(처남집에 들렸다가 1달된 강아지 가져가라고 헤서 손사래)->여주 세종천문대->서울로 돌았는데,,
    2일동안 구름조각을 본것이 강아지 새끼수만큼 정도였지요. 문막에서는 사무실에 모기향이 있어서 의아 했습니다. 홍천에는 없었는데. ㅋㅋㅋ.

  • 김신구 2015.09.11 16:50
    회장님은 힘도 좋으시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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