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말씀하신 기억이 있네요.
"그러게 공부 좀 더 잘하지 그랬어" 3년 전 이전 회사를 퇴직할 쯤 들었던 말씀입니다.
새삼 취업 난이다 어쩐다 말도 많지만, 대기업의 복지를 누릴만한 자리는 없어도,
고졸 출신이 단순하게 일할 곳은 아직 곳곳에 있습니다. ( 뭐 그것도 점점 줄어가는 느낌... )
이런 정도의 회사에서는 12시간 정도는 기본적으로 회사생활을 해야함은 물론
달력을 볼 때 사자나 강아지처럼 검정색 숫자만 볼 수 있도록 바뀌는 것 같네요~
새삼 느껴지네요. " 공부 좀 더 잘 할껄... ㅋㅋ "
최근에 제가 입사 시킨 사람들 중 1명이 퇴직을 했었습니다.
사유는 :가정생활을 지키고 싶다" .... 입사 5개월차, 청주로 이사온지 1개월만에 그리 결정하고는 제갈길로 갔습니다.
그치에 대한 섭섭한 마음 반, 회사 실정에 대한 원망 반 등으로 애써 마음을 추스리고 있는데,
5일 후 타부서 사람도 갑자기 퇴직을 했고, 사유는 "휴일 근무가 싫다.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원한다"
비슷한 사유로 과감하게 자기가 생각하는 삶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동시에 생기네요.
사실 저희 회사 사장님은 1년 365일 중 365일 출근하시는 분입니다. 직/간접적으로 관리직들에겐 압력을 주시는 편이구요.
저도 1년 365일 중 312일은 출근하네요.... ( 주 6일 근무 )
해서 저도 고민이 듭니다. 어쩌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길어야 2~3년인데, 돈벌어야 된다는 이유로
다시 못올 시간을 버리고 있지 않은가 하는...
여튼 나중에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별 볼 수 있을 거야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최소한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정리해야 할 듯 싶습니다.
정리사유
가족들은 별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 혼자만 가족들과 다른 시간을 보내는 취미...
밤에 별보고 낮에 일할/가족들과 놀 체력이 되지 않는다... → ㅠㅠ
조만간 정리글 한번 더 올릴 듯합니다. ( 여기 아님 A마트 등 )
그래도, 서천동은 계속 들어 오고 싶은데... 내 쫓지만 말아 주세요 ^^;;;
오늘의 결론. "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려면 공부 잘합시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