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올린글처럼 어제는 홍천의 광암리옆의 백우산을 올랐습니다.
실은 마눌신이 그젯밤 모임에 나가더니만 적당하니 음주가무를 즐기고 왔더군요.
꽤심한 마음에 "엿~무그봐!"란 심정으로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늦게까지 술마시면 다음날 하루가 힘든건 당연지사.
안가려고 요리조리 핑계대는걸 무시하고 강행.....................ㅋㅋㅋㅋㅋ
춘천고속도로에서 약간의 지체후에 휴게소서 점심먹고 백우산입구에 도착한게 두시쯤.
바로 올라가기 시작하였는데 올라가고 내려오고 등반내내 딱 둘만이었습니다.등산로라기라고 하기에 초하한듯한 그냥 오솔길과
왠만흔 등산코스엔 널리고 깔린 계단과 줄 하나 없는 그냥 미끌미끌 산길이더군요.
오르락 내리락...두시간여 올라간 정상에서의 인증샷입니다.
894.7m!!!!!
홍천에 있는 유명한 산인 가리산이 1051m이지만 코스가 노인분들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던데...여긴 아니올시다더군요.
낙옆이 쌓인 길,스틱없었으면 아마 아직도 하산하는중일듯합니다.^^
돌아오는길에 홍천군민인 유호열님 만나서 막국수 강탈해먹곤 가리산 답사한후 집에 돌아오는도중 휴게소에서 30여분 자고.....
하나도 안막히는 뻥뚫린길을 돌아왔습니다.
다음엔 좀 편하다는 가리산이나 가령폭포를 거치는 백암산쪽으로 돌아야겠습니다.
광암리에서 정관하면 같이 가실분들......
몸매가 많이 날씬해지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