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두 달 이상을 못 나가다가 월령 8의 상현달임에도 불구하고 2박을 감행했습니다.
양일 예보 모두 보기 좋게 빗나가서 오래간만에 치사량의 별빛샤워를 만끽.. 이 아니라
진정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이번 여름 최고의 폭염.ㄷㄷ
마침 유성우 이벤트도 있고 해서 쌍포에 피기백으로 3중포를 준비했습니다.
몇 년 전에 장만한 삼양 14mm 렌즈 퍼스트라잇.
광각이라 후드 연장이 힘들지만 90% 이상의 습도에도 새벽까지 이슬을 잘 버텨주었습니다.
C1396 Elephant's Trunk Nebula 케페우스자리 코끼리코성운
2024. 8. 12~14 Seoul Astronomy Club Observatory, Hongcheon, KOREA (18°C)
SharpStar Askar ACL200 (F4) / Rainbow Astro RST-135E / ZWO ASIAIR Plus
ZWO ASI183MM Pro (-1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174MM Mini
Orion 7.0nm H-Alpha / 1x1 bin / gain 111 / 300.0 sec x 99 / dark 50
WO SpaceCat 51 (F4.9) / ZWO ASI294MM Pro (-10°C) / ZWO ASIAIR PRO
Antlia 3.0nm O-III Pro / 2x2 bin / gain 120 / 300.0 sec x 57 / dark 50
Antlia 3.0nm S-II Pro / 2x2 bin / gain 120 / 300.0 sec x 43 / dark 50
DeepSkyStacker, PixInsight, Photoshop
유독 H-alpha 초점잡기에 애를 먹었네요.
투명 마스크라 빛이 맺히는 망울하고 사선의 좌우대칭이 미묘하게 일치가 안 되어
의미 없는 결정장애로 상당 시간을 허비합니다. 결국 도너스 별상 엔딩.ㅜ
이게 나중에 starless 이미지에 자국을 남겨서 아주 골칫거리가 됩니다.
- 유성우 인증용 -
인공위성이 섞였네요. 다크도 없고.
이틀 밤새 돌렸으나 첫날은 구름이 좀 들어왔고
둘째 날은 극대기가 지난 탓인지 개수가 확 줄었습니다.
그래도 눈으로는 꽤 봤는데 화각을 조금 옮겼다고 한 장도 안 걸리네요.
첫날 처음 시퀀스에 화구가 많이 찍혔는데 구름과 메모리 잔량 때문에 다 지워버렸습니다.ㅋ
알리표 소프트 필터를 서랍에 끼워서 사용했는데 염려했던 주변부 별상도 이만하면 쏘쏘.
이제 좀 시원해지려나요^^
유성우는 생각보다 좀 적어 보입니다.
폭염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