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일 없이 마음만 바쁘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혜성 이벤트도 어영부엉 지나고 말았네요. 아까비.... ㅠㅠ

지난 일식 때도 관측할 만한 여유가 없어 그냥 지나가려다가 한시간 전에 가까운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대충 나왔더니 마스크 끼고 땡볕에 아주 더웠습니다. 공원에 오는 사람들 좀 보여 주렸더니 다들 더운지 관심이 없네요.

하긴 코로나에 마스크 낀 모르는 사람 가까이 가려고 하겠습니까? 테이블에 놓은 일식 안경에는 관심이 높더군요.

망원경이나 카메라 화면으로 통해 보는 큼지막한 태양보다 맨눈으로 안경을 통해 보이는 태양을 훠얼씬 더 신기해 하네요.

학생들은 말 안해도 스마트폰에다 안경 대고 바로 사진을 찍어가네요. 적응이 참 빠릅니다. 모니터에 보이는 큼지막한 태양은 관심도 없습니다. ㅡㅡ;

뭐 내가 봐도 재미 없습니다. 태양이 어쩌면 요렇게 매끈할까요? 크게 보이는게 하나도 감흥이 없습니다. 흑점은 언제 돌아 오나요~~

그나마 용감한 중년 아자씨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가까이와서 재밌어 하네요. (주위에 보면 중년 아자씨들이 마스크 착용률이 가장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뒤늦은 빽드럼 사과드립니다. (메모리를 비워야 해서..... ㅎ)

땡볕에 동영상으로 촬영하니 카메라가 뜨끈뜬근 해지고 30분마다 전원이 꺼집니다.

1시간 50정도 촬영한 동영상을 그냥 20배속으로 돌렸습니다. 추적이 안 되고 있는 것을 잘 관찰하실 수 있습니다. ㅠㅠ

2020 6 21 분당 율동공원

A7S FD800

요거는 200배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