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날씨와 월령이 모두 좋아서 촬영장비를 꾸려 오래간만에 방내리로 향했습니다.
오샘, 박교수님, 안사장이 와계셨습니다.
장비를 설치하는데 거대한 거름 트럭이 와서 거름을 쏟아 붙는 바람에 정철씨는 9사리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골치 아픈 것은 거름 냄새 뿐이 아니었습니다. 간만에 출동하다보니 촬영장비가 엉망이었습니다.
적도의 어댑터도 없고(이것은 오샘이 빌려주어서 해결) 결정적으로 적도의 연결 시리얼케이블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애고 ~~ 포기하고 복귀할까하다가 체념하고 가져간 카메라와 렌즈로 별자리를 촬영했습니다.
정신이 없으니 몸과 마음이 고생이 심합니다.
이날 밤 촬영한 오리온 한장 올려봅니다.
[2020. 12.18. 22:44. 홍천방내리]
렌즈 : 캐논 50mm 1.4 (f/2.8)
필터 : LEE 디퓨저 필터
카메라 : 캐논 5D Mark IV
적도의 : 빅센 가이드 팩
노출정보 : f/2.8, ISO-10000, 15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