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들 멋진 관측들 하셨는지요? 아마도 올해 마지막 영상(기온) 관측이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저도 지난 수요일, 약간 무리해서 평일 관측을 했습니다. 이강환샘, 하샘이 미리 관측소에 계셨습니다.
열심히 달려가서 9시쯤 도착해서 하늘을 보니 무리해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환샘이 사오신 컵라면에 참치캔 하나 때려넣고 후다닥 늦은 저녁을 때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꾸벅~
하늘을 보니 한 곳만 찍기에는 아까워 전천 사진을 안찍을 수 없습니다.
전화가 울립니다. 회사입니다. ㅡㅡ; 통화로 잔업을 처리하니 1시간이 후딱 흐릅니다.
연무가 살짝 끼기 시작합니다. (이거 참~~) 산자락 위로 밝은 별이 떠오릅니다.
잔별들은 연무에 가리니 더 밝아 보입니다. 카펠라입니다. 앙증맞은 인공위성도 귀엽네요.
플레이아데스가 보기 좋게 떠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하늘 상태가 점점 안 좋아집니다.
일찍 철수해야 한다는 마음에 주차장에 전을 피었더니 사방에 전깃줄입니다.
이강환샘과 하샘은 잘 관측하고 계실까요? 구름 때문에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홍스 천문대 앞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계시네요.
이 편안한 관측소를 제공해 주신 회장님께 항상 고마움 마음입니다. 서쪽 능선으로 여름내내 수고한 베가가 지네요.
구름속에서도 마차부의 구상성단(M36, M38)과 성운이 아름답습니다. 노랑별 파랑별도 반짝반짝 하는군요. ^^ 불꽃별 성운 보이시나요?
12시가 되갑니다. 이제 하늘은 틀렸습니다. 개일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네요. 내일 출근을 위해서 접습니다. ㅠㅠ
동쪽하늘에 구름사이로 반가운 오리온이 떠오릅니다. 잠시 구경을 합니다. 다음에 와서 자세히 봐 주기로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총총총~~~ (하샘말로는 1시 넘어서면서 하늘이 대박이였다고 하네요..... ^^)
날씨가 며칠 좋았으니 조만간 줄줄이 올라올 대박 사진들 전에, 구름 사진 미리 깔아놨습니다. ^^ 어서 올려주세요~~
카메라 Sony modified a7s
렌즈 Canon EF 200mm F1.8 ~F2.2, Nikkor 10.5mm F2.8 w/reducer, Samyang 24mm F1.4
노출 가이드촬영 iso3200, 30sec, 고정촬영 iso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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