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 보여주겠다고 딸내미가 친구들도 잔뜩 데리고 온다는데 날씨가 영~~ 안 도와 주었습니다.
8시 30분 경 반영식 시간에는 잘 보여서 기대를 했었는데 9시 넘어가니 하늘이 완전히 구름으로 덮혔습니다.
애들은 부를수도 없었습니다.
잠깐 부분월식 진행이 보이기도 했지만 가망이 없었습니다. 개기월식 전과정을 촬영하고자 했던 의도는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중간에는 눈이라도 내릴 것 같은 날씨였습니다. 혹시하는 생각에 렌즈 앞을 비닐로 덮어놓았다는....
개기월식 끝나갈 11시 45분쯤에 구름사이로 살짝 살짝 레드문이 보이길래 최대개방 최대감도 최대노출로 촬영을 감행했습니다.
다행히 달이 빠져나올 무렵에 하늘이 다시 좋아졌습니다. 마지막은 역시나 구름이 덮어버립니다.
1. 반영식 동안에 찍은 달 사진이 참 재미있네요. 완전히 동그란.... ^^
2. 레드문으로 별빛이 가려지는 성식도 재미있네요.
3. 노출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감도는 조절할 수 없어 조리개, 노출시간을 계속 조절했습니다.
4. 추적이 살짝살짝 어긋나면서 조정을 했더니 보기가 싫네요.
5. 총 3장의 동영상을 이어붙였습니다.
PM 22:08 ~ 22:23 : 15분
PM 11:47 ~ 00:12 : 25분
AM 00:13 ~ 01:18 : 1시간 5분
2011 12 10 ~ 12 11
경기도 성남시 분당 양영중
Panasonic GH2 FHD
Canon FD800mm
사진
2011 12 10 분당 양영중
PM 20:38 ~ 20:39
Canon FD800mm F5.6 @f11
Panasonic GH2 24H ETC mode, 24fps, 1080p, ISO160, 1/250, 30초
registax 600장 stack, CS5 2매 모자이크, 1/2 resize
동영상
mjpeg mode, 2fps
노출 1/2 ~ 1/250
감도 160 ~ 12800
조리개 F5.6 ~ F32
동영상 덕분에 월식의 맛을 느꼈습니다..
저도 망원경 장비 꾸려서 아파트옥상에 올랐으나 10시 이후론 구름이 얼마나 두껍게 끼던지 원~~~
망했습니다... 사진은 10장 정도 찍었는데... 구름사이로 오락가락하는 달을 찍고 보니 지구그림자 월식인지 구름에 가린 월식인지 구분이 안되네요~~
날씨를 원망하며 11시 넘어서 장비를 띁어서 내려와서 그냥 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