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촬영 후 며칠 만에 다시 장수확보차 추가촬영을 다녀왔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투명한 대기에 신록이 내뿜는 빛이 어찌나 고운지 황홀할 지경이었습니다.
고도가 낮은 남쪽 대상이라 이틀 동안 L채널만 잔뜩 모을 예정이었는데 예보가 바뀌어 하루 만에 돌아왔고요.
새벽까지 구름 한 점 없고 습도는 높았지만 연무도 없었습니다.
보급형 폰카를 꺼내게 만든 역대급 은하수였네요.
LDN 43 The Cosmic Bat Nebula in Ophiuchus 뱀주인자리 우주박쥐성운
2024. 5. 8~9 Seoul Astronomy Club Observatory, Hongcheon, KOREA (-2°C)
GSO 12" Newtonian (F4) / ES HRCC (1.08x) / Rainbow Astro RST-400 / ZWO ASIAIR Plus
ZWO ASI183MM Pro (-2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174MM Mini
Optolong L / 1x1 bin / gain 111 / 300.0 sec x 53 / dark 50
GSO RC8 (F8) / Rainbow Astro RST-135E / ZWO ASIAIR PRO
ZWO ASI294MM Pro (-2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290MM Mini
Antlia L Pro / 2x2 bin / gain 120 / 600.0 sec x 28 / dark 50
2024. 5. 2~4 Seoul Astronomy Club Observatory, Hongcheon, KOREA (2°C, 3°C)
GSO 12" Newtonian (F4) / ES HRCC (1.08x) / Rainbow Astro RST-400 / ZWO ASIAIR Plus
ZWO ASI183MM Pro (-2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174MM Mini
Optolong L / 1x1 bin / gain 111 / 300.0 sec x 94 / dark 50
GSO RC8 (F8) / Rainbow Astro RST-135E / ZWO ASIAIR PRO
ZWO ASI294MM Pro (-20°C) / HERCULES S8239 OAG / ZWO ASI290MM Mini
Antlia RGB Pro / 2x2 bin / gain 120 / 300.0 sec x 10, 12, 24 / 600.0 sec x 10, 5, 12 each / dark 50
PixInsight, Photoshop
이렇게 화려한 날에 어둠의 다크니스 같은 사뭇 다른 느낌의 대상을 줄곳 찍고 있으려니 왠지 좀 안타깝더군요.
<번외편>
얼마 전부터 잡광? 빛샘? 같은 현상이 빈발했는데 검색을 해봐도 뾰족한 수가 안 보입니다.
당연히 광학계의 문제일 걸로 생각해서
리듀서나 연장통 내부의 난반사 방지처리, 각종 어댑터류, 공유기의 시그널 램프 차광,
필터휠을 열어서 테이핑을 하기도 해 봤지만 여전히 해결이 안 됩니다.
그러던 중 카메라 기판에서 발생하는 적외선이나 전자기파의 영향일 수도 있다는 박교수님의 말에
딱 짚히는 데가 있더군요. 필터휠 연결 케이블이 접촉불량으로 됐다 안 됐다 했거든요.
점검을 해보니 케이블이 아니라 내부 단자의 문제로 홍회장님이 교체수리 완료.
이후로 두 번의 촬영에서 더 이상 빛샘? 노이즈 발생은 없네요.
예전부터 케이블류에 손만 스치면 띵동 하고 연결해제, 재연결이 반복됐었는데
이렇게 데이터에 영향을 주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네요. (그런데 과연 이게 원인이었을까?)
박쥐는 허이이이익 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