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CN212등 시스템 일체를 일괄로 넘기신 그 분이 남은 것이 또 있다며
마저 사가라고 하셔서 가져온 것이 메그레즈72와 리듀서, QHY5 그리고 미드익스텐더3X, 5X입니다.
이런 것을 충동구매라고 한다죠?
그 중 미드익스텐더 3X를 써보려고 하니 안에 먼지 왕건이가 보입니다.
그것을 빼려고 돌돌 돌리니 덜컥 렌즈가 떨어집니다.
에구. 두장의 렌즈를 붙여놓은 것인데 한쪽은 평평하고 한쪽은 볼록합니다.
엇 어느쪽으로 넣어야지? 음. 모르겠군요.
일단 볼록한 쪽을 경통 쪽으로 조립해 봅니다.
그리고 카메라를 붙여 달을 찍어보는데 영 신통치가 않네요.
초점이 안잡히는 것인지 시상이 안 좋은 것인지 영 뿌연게 별로입니다.
다 찍고 나서 정리를 하는데 익스텐더가 덜그럭 거립니다.
렌즈가 안에서 놀고 있더군요. 완전히 잠겨졌는데도 말입니다.
에효 방향이 틀렸나?? 반대로 조립하니 덜그럭 거리는 것이 없어지더군요.
다음에 다시 찍어봐야 겠습니다. (앗 안시로 확인하는 것이 더 빠른데.. #$@#&% 하여튼 다음에..)
어쨌든 그렇게 얻은 사진 중 몇 장을 붙여봅니다. 오호 이 작업도 재미있군요.
제가 조각 퍼즐 맞추기를 좋아하거든요. 다음번에는 미리 계획을 세워 찍고 붙여야 할 것 같습니다. 자꾸 하다보면 나아지겠죠.
사진에는 알프스산맥, 코카서스산맥, 아펜닌산맥들이 나왔습니다.
코카서스산맥은 부엉이 같고, 아펜닌 산맥은 해마가 서있는 것 같아보이는군요.
원본은 너무 크기도 하려니와 디테일이 개판입니다. 줄여서 좀 나아진 것이 이 사진입니다.
휘영청 달밝은 밤에도 놀이거리가 있으니 괜찮네요.
사진을 클릭하시면 조금 커집니다. 다음번에는 좀 더 좋은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 2009.5.6
장소 : 서울집아파트옥상
장비 : CN212카세그레인모드 미드익스텐더3X ST-4000XCM 6장 각1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