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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5.08.03 19:44

스타파티에 대한...

조회 수 971 추천 수 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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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타파티에 대한 이런저런 말들이 많습니다.
그 이야긴... 그 만큼 스타파티가 힘들다는 것이고,
또... 과거에 비해 스타파티 자체의 효용성이 떨어졌다는 이야기이겠지요.

어쨌거나......

그동안 해마다 말들이 많았지만
스타파티는 계속해서 이어져왔습니다.
참가해준 많은 분들 뿐만아니라,
몇몇 사람들의 수고에 의해서 말이지요.


과거에는...
스타파티가 아니라면
국내 아마추어들 간의 정보교류가 대단히 어려웠습니다.
스타파티에는 여러 목적이 있었지만,
개최하는 사람들 자신이 그런 목적 하나 때문에라도
스타파티를 열려고 했지요.

스타파티때 아니면 만나서 얼굴 보기도 어려웠고,
또, 한 수 배울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기가 참 어려웠으니까요.

지금은... 순수하게 저변확대 의미가 더 커졌습니다.
초보자들에게 별 한번 보여주자...
이런 거지요.

물론, 지금도 정보교류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눈만 뜨면 어디서든 정보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스타파티장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정보란
거의 없다고도 볼 수 있지요.

달리 보자면,
그만큼 기존 동호회에 소속된 베테랑(?) 아마추어들에겐
스타파티의 의미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여러 곳에서 스타파티가 많이 있지만
아직도 상업성이 전혀 없이,
별을 보여주는 스타파티는 이것 하나 뿐입니다.

이 스타파티가 다른 것은 양보할 수 있어도
참가자들에게 참가비를 받는 것만은...
가급적 삼가하자는 것이 하나의 불문율이 되어 오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오고가는 스타파티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다른 스타파티들이 많이 대체하고 있다란 의견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 스타파티는 말 그대로
오고 싶은 사람은 와서 별을 보고, 또 보여주고
가고 싶은 사람은 아무 때나 가는 그런 행사 입니다.
말 그대로 주최 측은 장소만 정해주면 되는 그런 것이지요.
물론 그래도 행사라서...
그렇게 간단히 되지 않고 프로그램을 준비하여야 합니다만
기본 취지는 그런 것에서 출발합니다.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스타파티 때마다 항상 주최 문제로 말이 많습니다.
서로 맡으려고 해서가 아니라
서로 맡지 않으려고 해서 말입니다.

초기에는 그래도 몇몇 동호회에서 돌아가며 연 적도 있었지만
결국 주최하겠다는 동호회가 나서지 않으면
항상 서울천문동호회가 나서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하고 싶어서라기보단 어쩔 수 없이 맡게 된 측면이 강합니다.

그래도, 제가 알기로는...
해마다 사전에 다른 동호회에 연락을 취해서
주최할 동호회가 있는지,
또 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지
물어보아 왔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물어보고 있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굳이 이러한 문의를 우리가 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안하면 당연 스타파티는 없어지겠지만)


스타파티 주최 위원회 이런 것도 초창기에 있었습니다.
(황준호씨가 매진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만)
당시 각 동호회 회장들이 의무적으로 위원회 회원이 되었고
각 동호회에서 일괄적으로 몇명씩 차출하여
운영위원 시키고... 그런 식으로 한 적도 있었습니다.

결과는 그렇게 하니 진행이 오히려 안되더군요.
결국 문제점이 더 많아서
한 동호회에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바뀌었고...
그래서 동호회별로 돌아가면서 하자 이렇게 된겁니다.


당연히 이론적으로는,
하고 싶은 동호회에서 나서서 하고,
또 한번씩 돌아가며 고생하고 해서 분담한다면
가장 이상적일 겁니다.

초기에 돌아가면서 하자는 의미가 그런 취지 였으니까요.
그러나... 지나고 보니 말 그대로 이상론이었습니다.
현실은 달랐지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어떤 동호회가 나서서 하겠다면,
당연히 스타파티 주최권을 넘겨줍니다.
절대 서울천문동호회가 가지고 있을 생각은 없지요.
(적어도 제 생각은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동호회에서도
나서서 맡기엔 좀 꺼려지는 점이 많을 것이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바이고,
(그래서 개최 문의 메일에서도 적극적인 답변이 오지 않는 것이겠지요)
대부분의 타 동호회에선
서울천문동호회가 개최하면 참석과 물적지원 정도만 하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일 겁니다.


이번에 홍두희 회장님이 개최문의 메일을 여러 동호회에 보냈지만
저는 눈에 뜨이는 답신이 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이니까요.

아마 한번도...
다른 곳에서 하겠다고 하여 거부한 적 없고,
타당한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음에도 거부한 적은 없을 겁니다.
(가끔, 상업적 운영을 하겠으니
자신들이 주최하여 스타파티를 좀 이용하자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그건 당연히 거부입니다)


이런저런 말을 많이 하였지만,
요지는,
나름대로 여러 동호회의 의견을 듣기 위해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동호회 내 회원들의 의견 수렴은
다소 미약하긴 합니다만
그것은 대외적으로 행하는 일이다보니
그런 일이 발생함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타파티에 대해
많은 할 말을 갖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런 말을 해봐야
(세부 프로그램 문제가 아닌 개최 그 자체의 문제)
사실 큰 도움 안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버렸기 때문이지요.
과거를 보면,
개최 하기 3개월전에 날자와 장소 주최자 등이 공고가 되었었지요.
지금은 아직 그것마저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시간이 촉박하다는 뜻입니다.


이 의미는
스타파티 논의를 제대로 하려면
연초부터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이런 문제로 그 전 해 스타파티에서 논의 후
결정한다라든가, 몇달전에 모여 의견을 취합한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실속은 없더군요)

물론, 프로그램 세부 문제나 운영의 문제 등은
많은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며
특히나 우리 동호회에서 주최한다면
결국 고생하는 회원들간에 당연히 여러 의견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너무 이상적인 문제 제기로
일을 어렵게 만들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현실에서는 적용하기 어려운 점들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그런 문제는 차후에 논의하여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차피 스타파티 올해 한해만 하고 말 것이 아니니까요.
  • 정한섭 2005.08.03 23:0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고생해야 하는 회원들간의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의견을 모으고 있는 이 순간에....

    '일을 어렵게 만들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라는 대목은
    '그냥 시키는 데로 해' 라고 들리는 군요.

    얼마전에는 의견을 모으자는 말을 '스타파티에 대한 반대'로 듣더니,
    이제는 강경 진압 태세입니다.

    무섭습니다.
  • 유종선 2005.08.04 00:20
    시간적 여유가 좀 없는 것은 사실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같은 회원들끼리는 조금만 더 배려가 있는 분위기의 표현이 아쉽습니다. ^^;;;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싸우는 것도 아닌데... ^^;;; 후다닥 ==33=33=333
  • 정한섭 2005.08.04 08:51
    시간적 여유요?
    스타파티 날짜가 모르는 사이에 결정되었나요?

    지난날의 스타파티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의 스타파티를 위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고
    의견을 모으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타파티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이 모두 무시되었기에 새롭게 의견을 모으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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