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것이 없다더니...

by 한호진 posted May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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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번개를 맞았습니다.
주말이라 틈나는대로 들여다본 기상청의 모든 예보가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더군요.
그냥 공기좋은곳에서 커피나 한잔 마시며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려고 찾아간 폐가촌.
유선생님과 이수진님이 와계시더군요.

결과는 대박이었습니다.
구름은 없고 별이 초롱초롱.....
특히나 목성은 정말이지 선명하기 이를데 없더군요.
평소엔목성의 띠만 보이는것에 만족했었는데 사진에서나 보던 띠의 출렁거리는 물결까지도 보얐으니까 말입니다.대적반도 보이고....
두분은 사진을 찍으셨는데 곧 올라오겠지요.

그곳에서 두분이 철수하시기전 마당에 털퍽 앉아 커피마시며 한 세상사는 이야기도 아주 즐거웠습니다.
전 후배와 함께 그곳에서 네시반까지 밤하늘 구경하다 잠자고 오는길에 해장국 먹고
이제 막 출근했습니다.

목욕탕물이 안뜨겁다고 아들 꼬시는 아부이~
손해보고 판다는 상인..
그보다 더한 거짓말꾼이 바로 기상청이란걸 새삼 느꼈습니다.^^

아침에 폐가촌 주변을 둘러보니 아주 멋지더군요.좀 높은곳에 잔디밭이 있어 텐트치기도 딱이더군요.
근처엔 이동식 간이 화장실도 있고...문제는 물이군요~
남명도님께 다시금 감사함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