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유성을 보러 갈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이 사자자리 유성군의 극대일이기 때문에 유성군 관측을 행할 예정입니다.
날이 흐리면 관측을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일단은 날이 맑는다는 희망을 갖고 준비합니다.

현재 예상 극대시간은 11월 20일 새벽 6시에서 7시 사이이고, 최대 출현 예상수는 ZHR 65입니다.
출현 숫자는 지난 페르세우스 유성군의 1/3 정도 될 것이므로, 환상적인 모습을 기대하면
안되지만, 유성을 본다는 즐거움은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 5분에 한개정도는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관측 예정지 : 지난번 월식 관측했던 곳.
관측 예정 시간 : 20일 0 시 부터.
                날이 흐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종 공지는 19일(금요일) 오후 6시에
준비물 : 방한 장비 제대로 준비하기 바람.  옷 빌려주는 일 절대 없음.
         각자가 준비한 관측 방식에 맞는 준비.


유성 보러 오시려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사람들은 유성이 나타나면 '우와! 유성이다.' 라고 소리를 지릅니다. 문제는 유성이
나타날때 마다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한참 별보느라고 정신 집중하고 있을 때 옆에서
소리나면 굉장히 신경쓰이므로, 유성을 보면서 소리지르는 것은 자제해 주세요.

이번에 특히 자제를 요망하는 이유는
페르세우스 유성군 극대시 유성을 보러 온 여러 사람들이 소리를 열심히 지르는 덕분에
동네 주민에 의해 관측 장소가 폐쇄되었고, 2-3달 지난 후에야 개방되어서 관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은 일이 발생되면 안되니, 유성나타났을 때 소리내지 않을
자신이 있는 분만 오셨으면 합니다.
'작게 소리 내는 것은 되겠지' 라는 안이한 생각은 하지 않기.


정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