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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6.03.26 16:33

별 딱 한개 본 번개...

조회 수 1065 추천 수 16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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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까지 자 가면서 헛탕 치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그래도 초저녁부터 이어지는 엄청난 "인류 대 역사의 서사시적 토론"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강문기님이 사오신 녹차 삼겹살과 이수진님이 직접한 꼬들꼬들한 밥 덕분에

맘이 편하니 이야기도 술술들 풀립니다.

[딸기] 후식까지...

 

그런데... 비가 오는군요.  ㅡㅡ;;;

 

한참을 방에서 개기다가 비가 그칠무렵 관측지로 올라갔습니다.

새로 오신 한호진님이 타주시는 뜨거운 커피를 한잔씩 마시면서

관측지로 상당히 좋은 좋건을 갖춘 일당산의 밤공기를 마시고 있는동안

그렇게 시간은 벌써 훌~~쩍 12시를 넘어 1시를 향해 내달음질 칩니다.

벌써부터 이런 이야기를 끝내고 각자 "위치로!"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꽉 닫힌 하늘은 열릴줄 몰랐습니다.

 

한호진님이 하시는 일을 듣고는 벌써 부탁드릴 것이 머리에 주~~욱 줄을 섭니다. ^^;;;

아무튼 못말립니다. 뭐 틈만 보이면 들러 붙을 궁리부터하니...

알아요. 알아... 저도  이런 제가 창피하다고요... 

 

 

모두들... 오늘은 "이걸로 시마이,,," 분위기입니다. ㅠ.ㅠ

 

강교수님과 한호진님은 2시가 넘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서울로 출발 하셨습니다.

저와 이수진님, 강지현님 그리고 염강옥님은 피곤하니 여기서 그냥 자고 낼 출발하기로.

2시 넘어 하늘이 조금씩 열리리 시작해서 북두칠성이 얼핏 보이기 시작했으나...

이미 넘어가버린 마음은 다시 돌려지지 않습니다.

야참으로 수타면과 거기에 밥까지 말아 먹으니 이건... 완전히 near 혼수상태 입니다.

바로 자버립니다.

 

----------------

 

아침이 되었을 때 가장 걱정됐던 것이 [쨍한 햇빛과 파란하늘]이었는데...

역시 예상대로 하늘은 파랗고 엄청 투명한 공기의 일당산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ㅡ,.ㅡ;;;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아침은 역쉬 또... 수타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우신 강지현님, 염강옥님 두분과의 대화도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끝끝내 사진은 피하시는 두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느지막이 일어나 파란하늘을 보면서 돌아와야하는 마음은 쓰리기만 합니다.

팬션의 사장님은 너무 좋으신 분이어서 따듯한 위로의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고는 초과인원 추가 요금을 한사코 받지 않으십니다.

다 늙은 이 놈은... 염치는 어디 둔것인지 그렇다고 넙죽 감사하다는 말씀으로 2만원을 아낍니다.  ^^;;;

담에 또 가게 되면 따듯한 차라도 한잔 대접해야하겠습니다.

그리고 넛진 사진 얻게되면 선물 해 드리고 싶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날...

남아 있는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하루를 좋은 친구들과 보내고 온 그런 기분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 김준호 2006.03.26 16:46
    아...가셨었군요...전 하늘보고 번개 없는 줄 알고 집에서 망원경 부둥켜 안고 있다...1시쯤 나와보니 별이...
    아침에 태야필터끼고 떠오르는 왕대빵별 보는 것으로 맘의 위로를 삼았습니다....

    근데 여기 일당산 사진으로 보기에 고도도 높아 보이고 하늘도 넓어보이는게 좋아 보이네요...하늘은 어때요?
  • 유종선 2006.03.26 18:11
    하늘 상태는 글쎄 정확히 자신 없습니다.
    구름 밖에 못봤으니까요. 하지만 하늘의 구름의 형체가 거의 보이지 않을 만큼 광해가 적은 것 같습니다.
    비가 오고 있는 중에도 하늘이 매우 어두운 걸 보면 반사가 되올라오는 광해가 그만큼 적다는 뜻 같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관측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강문기 2006.03.26 19:13
    잘 주무셨나요?
    일당산의 아침풍경은 항상 수려합니다. 도심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주곤했죠..
    별은 못보았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읍니다. 맛있는 저녁, 간식, 맥주한잔에 재미있는 이야기등, 학생때
    MT갔던 기억이 납니다. 다음기회를 다시 노려야겠읍니다.
  • 한호진 2006.03.26 21:07
    민폐만 끼쳐드린것 같군요....돌아오는도중 차를세우곤 하늘을보니 별이 점점 많아지더군요.양평근처 참 괜찮더군요.그보단 반겨주신분들이 더 좋았고 서먹함을 금방 잊을수 있었습니다.다음에 또 뵙겠습니다.제직업이 필요하신것이 생기면 말씀하세요...^^
  • 김준호 2006.03.26 21:19
    잘 안알려진 곳이라서 그런가 보네요... 구름 형체가 안보일 정도라면 괜찮은거 같은데...그런데 한호진님 직업이 무엇이길래 유종선님이 관심을 팍팍 보일까??? 무지 궁금하네요..ㅋㅋㅋ 저도 꼽사리좀 껴보게요..ㅋㅋ
  • 한호진 2006.03.26 22:14
    보통 소개란에 보시면 보유장비란것...전 밀링2대, 400x1000선반1대,연삭기4대,탁상머신(보루방)4대,버니어캘리퍼스(노기스)엄청,hight gauge다수외 각종 공구및 ...특히 잔머리...^^쐬깎습니다.갈기도하고 찍기도합니다.
    전 그림을 그리고요.그림그린다함은 그계및 금형설계를 합니다.꼽사리라니요???잘부탁드립니다.
  • 한호진 2006.03.26 22:16
    아참...김준호님께서 목말라하시던 미스미사의 노브볼트...규격을 알려주시면 미스미에 주문해드리겠습니다.
  • 김준호 2006.03.26 22:46
    우와....보유장비가 죽음입니다. 저도 답답해서 그냥 가정용 중국산 저가 보루방하고 연삭기나 구매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중국산 생각보다 엄청 싸더군요. 요즘 DIY때문에 저가형 CNC도 나왔던데 아직은 가격이...아무튼 재미있겠네요...기계적인것 좀 문의 좀 많이 들이겠습니다. 요즘엔 스프링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아서...ㅋㅋㅋ
  • 유종선 2006.03.27 00:17
    뭔진 자세히 모르겠지만 보유장비 쥑이는 것 같습니다. ^__________^
    제가 부탁 드리려 했던 것은 후드형 무게추입니다.
    필요한 무게 재고 어찌 만들까 궁리중입니다. 최대한 단순하게 최대한 이쁘게....
  • 김준호 2006.03.27 01:50
    유종선님은 이쁜거 너무 좋아해..ㅋㅋㅋ
  • 한호진 2006.03.27 09:37
    제가 좀이라도 도움이 될듯해서 다행이군요.www.misumi.co.kr홈피에 들어가면 각종 스프링의 규격을 볼수 있습니다.필요하신것을 말씀해주시면 저희부품 주문시 같이 주문해드리죠.^^
  • 이상헌 2006.03.27 10:49
    아침의 파란 하늘이 정말 끝내줍니다~~^^;
    이번에 참석을 못해서 아쉽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밤새 술마시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MT 다닐때의 추억이 떠올려집니다. 사실 가끔 날씨가 도와줘야 이렇게라도 하지요.^^
    이번 주말에 또 날씨가 이러면 이번에 참석하신 분들은 싫어라 하겠지요.^^
  • 염강옥 2006.03.27 13:02
    별은 거의 못봤지만 맛있는거 먹고 통나무집 다락방(?)에서 잠도 자고 즐겁게 푹 쉬고 왔습니다.
  • 강문기 2006.03.27 13:26
    한호진님 만나서 반가왔읍니다. 비슷한 시기에 학창시절을 보낸분들이라 옛이야기가 더 재미있었읍니다.
    홍회장님의 전자기술과 한호진님의 기계기술이 만나서 대단한것이 나올수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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