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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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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아니 오늘 새벽이지요? (3월 19일 새벽 0시 50분경)
날이 너무나 맑아서 별들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하지만 친구네에 와 있었기 때문에...망원경 테스트는 하지 못하고...
항시 휴대하던 카메라로 일주사진이나 한번 찍어보려고 도전했습니다.

가양대교를 배경으로..북천일주를....한시간가량 찍고.이제 거의 한시간이 다 되어 가길래...
카메라 근처로 가서 시간을 기다리면서...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황소자리 큰개 작은개 쌍둥이 그리고 토성 그리고 사자자리들이 주루룩 일렬로 서쪽으로
지는 모습이 보여서
저것도 한번 찍어봐야 겠다고 구도를 그리면서 하늘을 계속 보고 있었지요...

근데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지더군요...최초 목격한 위치는 토성과 쌍둥이 자리 사이...
순간 유성이 무척 크구나 하며 바라 봤습니다.

근데 사라지지 않고...색깔들도 보이고...면적이 보이더군요..붉은빛과 오랜지빛
어라...비행기가 갑짜기 나오네???
계속 바라봤습니다.
진행모습은 유성과 같은 그런 방향입니다.
마치 바람 잘탄 종이비행기 처럼 미끄러지듯이 내려옵니다. 아마 내려오던 방향은 동쪽으로 내려오던것
같습니다.
근데 비행기와는 다르게 반짝이는 불빛은 전혀 없습니다.
면적이 작게나마 보이는데 그 모양이 시가 혹은 나뭇잎 또는 중절모 찌그러진 듯한 모습입니다.
순간적으로 UFO????
하지만 믿지 못합니다.
옆에 있던 친구가 왜케 빨러?????
네...속도가 마치 눈앞에 종이비행기 지나가듯이 정말 환상적인 속도입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일부러 비행기인가 하고 소리에 귀를 귀울였거든요...

아무튼 어느새 황소자리를 지나며 면적은 점점 더 커집니다....
그리고 어느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북극성 아래 카시오페아 쪽까지 진행합니다.
면적은 점점 작아집니다.
방향을 바꾸어 일산방면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면적의 변화 운동방향으로 보아
토성과 쌍둥이 자리 근처에서 진입하여 북동쪽으로 내려오다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것으로 보여집니다.
옆의 친구는 저거..저거 UFO맞지? 분명히 맞지? 하고 들떠서...난리를 칩니다.
전 신중하려고 하지만....이해가 안됩니다.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 참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마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듯이 그렇게 부드러운 운동방법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정도 면적이라면 대략 느껴지는 속도라는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하늘을 절반이나 가로지르는
그런 거리를 5초~6초 사이로 지나가는 비행체는 전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저와 가깝다면 이해가 됩니다만.....
가까워도 느껴지는 속도라는것이....정말 물흐르는 듯하지만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네요...

결론은 버킹검인데...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한참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비행기일 수 있는 증거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속이 답답해 지는군요...
지금 평생 단 한번....진짜...로 느껴지는 UFO를 목격했습니다.
그전에 본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더 강했으니깐...

정말 굉장한 밤이었습니다.
본 위치는 가양동이었구요...
가양동 북향 베란다에서 서편을 바라보면서 목격한 내용입니다.
공항은 가양동에서 남서쪽이구요.
비행기일 가능성을 의심해서 그 뒤로 한시간동안 비행기의 흔적을 찾아봤습니다만...
일반 여객선의 항로는 아닙니다...분명히 ..

신기합니다...정말...

참...색깔이 어떤것이 더 좋은가요?
위에꺼는 찍힌 그대로 합성한 것이고...
아래꺼는 화이트 발란스 자동색상으로 맞춘건데요...
  • 유종선 2006.03.19 22:17
    제 눈에는...아랫쪽 사진이 더 자연스럽긴하지만 좀 약간 딱딱하고 "느낌"이 안오는데 비해서...
    약간 화밸이 틀려도 "자기만의 색"이 있는 윗쪽이 더 멋져보입니다.
    성야사진이나 일주 사진은 그런 것도 멋지겠더군요.
    좋은 친구들과 좋은 관측지와 좋은 사진입니다. 멋져요~~~

    그나저나 UFO... 잠시나마 그거 멋진 경험이었겠습니다.
    그러나 뭔 비행기나 그런것이었겠죠.
    가끔있어오는 UFO(여기서는 뭐... 외계인꺼라고 가정하고) 목격담을 보면 그렇게 어리숙한 외계인이 있을까 싶습니다.
    보이려면 확실히 보여주던가... 아니면 어리숙하게 지구인들 몇몇에게 들킬까요?
    저 같은 외계인이면 또 모를까... ^^;;;
  • 이상헌 2006.03.20 12:02
    제가 대학 다닐때 UFO 연구회라는 동아리를 만들어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이색 동아리라서 일간스포츠에서 취재도 오고 신문에 사진이 실리기도 했었지요.^^ 2년만에 더이상 신입회원이 들어오질 않아서 문 닫아버렸습니다.ㅡ.,ㅡ
    준호님께서 보신 것이 아마도 UFO가 맞을 것 같습니다. 저도 고딩시절에 UFO를 목격한 경험이 있습니다.^^
  • 김상윤 2006.03.20 14:55
    지금까지의 정보와 정황을 종합 검토한 결과 아마도 5000년만에 시리우스 행성에서 날아온 u f o 인듯..

    - 또다시 나를 압도하는 즐거운 상상!

    우주의 멋진 소식을 전해준 준호님께 감사~ 살맛나는 우주로세!!

  • 홍두희 2006.03.20 17:34
    유(YOU) 에프(FIND) 오(오브젝튼가?)~ 산속 혼자 별보다 봤으면 오싹 했겠네요.
  • 진경호 2006.03.21 06:19
    유니덴티피드인가 미확인의 플라이 나는 오버젝트 물체 죠. 저도 관악구에서 대략 30분간 ufo쇼를 본적이 있습니다... 개미때같이 지나다니는 많은사람들이 30분동안 단 한명도 하늘을 쳐다보지 않아서 ufo본사람을 바보만들죠..
  • 김상윤 2006.03.21 07:20
    Unidentified Flying Object
    우리가 비행접시가 없다고 우기면
    비행접시도 지구가 없다고 우길 겁니다.^^
  • 염강옥 2006.03.21 07:41
    이 넓은 우주에 우리보다 지능이 높은 외계인도 있고 그 외계인이 타고 온 UFO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어렸을때는 ET만 생각하고 빨리 외계인을 만나기를 기다렸지만 자꾸 무서운 영화를 많이 보면서 외계인에 대한 다른 생각을 더 많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만약 UFO가 외계인이 타가온 우주선이라면 어떤 목적으로 온 걸까요?
  • 유종선 2006.03.21 11:46
    예전에 StarTrack 이라는 드라마중. Voyager 시즌중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뭔 일인지 이들이 시간여행을 해서 현세의 지구로 왔다가 절대 들키지 않고 임무 수행하려다가
    현재 인간들의 방송에 잡히고 말았죠...
    어떤 이들은 UFO가 외계인이 아니고 지구인들이 미래로 부터 온것이라고 하더군요.
    무튼! 이런 저런 생각하면 재미있습니다.

    아~~ voyager 시즌 다시고보 싶다.
    매력적인 외계생명체 Borg의 늘씬한 몸매에 짝 달라붙는 옷을 입은 (^^;;;)
    "Seven of Nine"의 대표적 대사들이 생각납니다.
    냉랭한 목소리로 날리는 멘트가 압권이였죠.
    " Resistance is Futile!"
    와~~

    그런데 지금 제 망원경도 Borg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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