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년 전에 어쩌다 155mm 렌즈를 구해서 천체용 빠른 렌즈를 만들어 보려고, 테스트 중인데요. 아래 사진과 같이 밝은 불빛 주변에 흰 원이 생겨 콘트라스트가 심하게 저하되는 현상이 보이네요.
렌즈는 두개로 구성돼 있는데 주렌주는 155mm 구경에 초점 195mm 3매 아포렌즈인데 전면부는 볼록하고, 후면부는 평면입니다. 보정렌즈는 전면은 볼록, 후면은 오목, 전체적으로 오목렌즈이고 중앙부와 주변부의 굴절이 달라서 아마도 초점 연장 및 플래트너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렌즈 상태는 주 렌즈의 후면, 평면인 후면이 지저분해서 빛의 산란이나 회절이 좀 생기는 것 같습니다. 지문이 많이 보이는데, 알코올, 휘발유(라이터용), 짜이스 렌즈 클리너 용액 등으로 닦아봤는데, 그대로 입니다. 아세톤은 렌즈 코팅이 녹아버릴 것 같아서 아직 안 써봤습니다.
두 렌즈의 거리를 조절하면 합성 초점으로 300 ~ 500mm 정도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작 의뢰 전에 쓸만한 지 알아보려고 테스트를 하니 저런 상이 나옵니다. 나름 인터넷 검색으로 조사해보니 플레어나 고스트가 나오는데, 그건 원래의 상과 떨어진 곳에 생기던데, 이건 원래의 상과 같은 곳에 생기네요. 이런 현상의 원인과 대책이 뭘까요?
그동안 스터디 한 결과로는, 원인은 렌즈면에서의 반사이고, 코팅이 불량해져서 그런 것 같네요. 아마 전면 주렌즈의 후면의 지문 자국과 엄청 지저분한게 원인인 것 같습니다. 그걸 닦아내고 재 코팅이 가능할 지 모르겠네요. 전에 안경렌즈가 비쌀 때는, 안경 렌즈가 지저분해지면 재 코팅을 했었다는데, 안경렌즈와는 비교도 안되게 크고 무거워서... 안되면 뭐, 쓰레기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