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늦게 시리우스가 서쪽 낮은 고도로 지는것을 16인치 반사로 약 200배율로 봤습니다.
수성이나 달만 그정도의 고도에서 보는 것이지만 시리우스 반성을 기대하며 더 낮은 고도에서 별빛이 어두워 질것을 예상하고 보았습니다.
반성은 안보였고, 그대신 무지개빛 별을 보았습니다. 달이나 지상의 물체를 굴절(저가)로 보면 대상의 경계면에 색수차가 살짝 가늘게 보이죠.
시리우스의 선명한 직선광이 지구 껍데기에 서로 다른 밀도로 덮인 공기층을 통과하며 굴절차가 발생하며 무지개빛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암튼 처음보았습니다. 이런것을 대기수차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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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2시46분 추가
대기수차라는 이야기는 별보면서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확실히 들었고, 내용도 알고 있지만,,, 검색을 해보니 '대기수차'라는
용어가 직접 검색이 되지는 않아서 '대기굴절'로 검색을 해보니 설명이 되어 있군요.
볼록유리바를 기울여 놓은 상태라고 보면 가장 가까운 설명이 될것이고요.
볼록유리바는 반구형의 유리막대기이며 작은 글씨를 확대할때 보는 돗보기고요(그것의 이름이 볼록유리바는 아니겠지요. 저는 이름 모름=> 찾아보니 BAR MAGNIFIER)
공기밀도가 다른 밀도층을 통과한 시리우스의 무지개빛 혼합의 백색광이 파장에 따른 굴절차이로 무지개로 보인거고요.
그렇다고 하늘의 무지개처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고도가 낮아서 쨍하지 않은, 고배율에서 뭉그러진 크기가 있는 상태였고 중앙부분은 여전히
흰색이 강했습니다. 위쪽부분에서는 붉은 단색이 보였구요. 사경의 위치를 생각하지 않은 것이 지금 생각하니 실수였고요.
그런 현상을 대기수차라고 안하고 "노안"이라고 하는겁니다.
자신이 그런걸 자꾸 까먹으면 그럴때는 "치매" 라고 하는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