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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7.12.19 14:06

백수가 됐습니다.

조회 수 1033 추천 수 4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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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다음주부터 백수가 됩니다.

사이트 오픈맴버로서 애착을 가지고 2년동안 일했는데...사업을 접는다 하네요. 그래서
내일 명퇴를 신청하고 이번주에 업무 정리하고 업체 연락하고 엠플의 모든 생활을 정리할려고
합니다.

솔직히 너무 안탑깝고 쓸슬한 마음뿐이고 잊을수 없었던 2년이었던것 같고 참 많은걸 배웠습니다.

이력서 한 곳 넣어 났는데... 그냥 당분간 쉴까 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실 이쪽 업계는
이미 채용이 거의 끝난 상태라 어려울 것 같고 그래도 제가 사람들한테 잘했는지 여기저기서 쉬지말라고
니 능력 아깝다고? ㅋㅋ 알아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아부지를 위해서도 좀 쉴까 했습니다. 사실 날이 얼마 남지 않으시고...이제 56세이신데 6년간 4번
의 재발을 통해 너무도 많은 고통을 받으셨는데...뼈빠지게 고생해서 집도생겼고 아들넘들 대학 다보내고
남 부럽지 않을만큼 돈도 있고 편안한 생활을 즐기셔야 하는데 뼈만 앙상하게 남아 누워 계시는 모습을
볼때마다 눈물이 나네요.

예전 병이 재발하셨을때 유선생님께 상담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말씀대로 다 들어 냈다라면
그리고 선택했었다면라는 생각과 후회스러움이 머리속에 계속 맴돕니다.

요즘 나중을 위해 아부지 모실 묘자리 알아보고 있습니다. 어찌나 눈물이 나오던지...

2007년 참 힘든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혼자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항상 고민해야 했고 선택해야 했는데
내년에는 좀더 나은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바램이 있다면 잠좀 편하게 잤으면 좋겠네요. 근 6개월 동안 생각이 많아서 그랬는지 하루 3시간
정도 밖에 잠을 못자고 있어서요. 거기다 술만 마신것 같고 아마도 근 몇개월동안 술값으로 쓴돈만
몇백은 될 겁니다. ㅋㅋㅋ 근데 남는건 흐릿한 정신과 쓰린 속뿐이네요. 이제 정신좀 차려야 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쓰다 보니 또 길어졌네요. 저도 그렇지만 내년에는 서천동 회원님 모두 좋은일만 꼭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지금은 많이 힘들고 괴롭고 마음이 많이 아프지만 힘낼까 합니다. 좋든 싫든
장남으로 태어났으니 그래도 장남 몫은 해야죠.

그럼 다음에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
  • 한호진 2007.12.19 14:17
    그래도 힘내세요!!!
    제가 생각하는 직장생활하는 방법은 셋입니다.
    1.끗발 있을때 한몫챙겨서 평생 먹고살것 장만한다.
    2.x빠지게 일하며 주위의 인정을 받는다.
    3.대충대충 챙기고 대충대충 눈치보고 산다.

    2번이 백수가 되었을때 엄청 큰힘이 됩니다.
    3번은 암짝에도 쓸모없는 슈렉이 되는것이 일반적 순서입니다.대연님은 2번였으니 좋은일이 엄청 생길겁니다.
    홧팅!!!
  • 최부갑 2007.12.19 18:39
    비록 뵌 적은 없지만 안타까움 가득합니다.
    새해에는 좋은 직장에서 능력발휘 하시고, 부친께서도 건강회복 하셨으면 합니다.
  • 곽태호 2007.12.20 02:06
    고 진 갑 래란 말이있죠.
    좋은일이 있으실 것입니다.
    왜 힘든일은 꼭 한꺼번에 오는걸까요? ^^ 화이팅 입니다~!!
  • 공대연 2007.12.20 09:11
    ㅋㅋ 어느 정도 정리가 되니 좀 개운해졌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해요.
  • 김주일 2007.12.20 09:13
    새해에는 정말 꼭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랍니다 ^^
  • 유종선 2007.12.20 09:14
    좋은 일로 새해를 시작하세요. 뭐... 잠시 쉬면서 이쁜 츠자도 하나 만나시구요.~~ 홧팅!
  • 전수남 2007.12.20 10:38
    요즘 보기 드물게 효성이 지극하시군요.
    새해에는 좋은일만 가득하시기를 빕니다.
  • 이수진 2007.12.20 10:52
    에공......안타까움 일이네요~~
    힘네시구요... 새해에는 더~ 좋은 자리가 기다리고 있겠죠~
    충전 시간동안 실업급여 챙기시구요....
  • 홍두희 2007.12.20 11:57
    위기는 기회, 나처럼 유럽배낭 가요.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어요.
  • 조용현 2007.12.20 15:45
    총무로 기억되는 대연님...
    삷은 누구나 곡절이 있기 마련이죠. 내리막이 심하면 그 만큼 탄력을 받을수 있다는 의미도 되죠
    내려갈 기회가 주어지면 힘차게 굴러서 그 탄력으로 오르막을 치고 가세요..
    전 거의 매일 자전거(mtb)로 출퇴근하는데 일부러 고개(자하문고개)를 찾아서 갑니다.. 평지는 재미없더라구요..
    요즘같은 추위에도 등에선 한 줄기 땀이 흘러야 기분이 거든요..
    힘내고 땀 좀 내세요
  • 이관우 2007.12.20 18:18
    새해에는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힘 내세요~~!!
  • 김완기 2007.12.20 19:17
    마음의 정리는 다른일에 몰두하는 마음만으로 대신 할 수 있는것같습니다.
    그러다가 힘들면 또 쉬는거죠.. ^^ 저도 힘들대는 그냥 아무 일에나 몰뚜 해버립니다..
    그 일 이외에는 생각이 안나죠.. 아버님 작고 하셨을때도 그랬고.. 뭔가 현실이 힘들면 그랬습니다..
    그리고 뒤돌아보면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간 고생 많이 하신 만큼 새로운일에 금방 적응 되실것같은데요...
    새해에는 부친께서 건강도 회복하시고 하시는일 모두 잘되실것입니다.... 화이팅 입니다..
  • 공대연 2007.12.21 09:58
    좋은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저의 신조는 긍정의 힘을 믿어요~ 인데...나름 이말이 힘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가족들을 챙길 수 있는 그런 남자가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쁜 처자 얼른
    구해야 하는데...백수한테 올 사람이 있을까요? ㅋㅋ
  • 한장규 2007.12.21 13:01
    안녕하세요 한장규입니다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올 한 해는 힘드셨지만 말씀하신대로 열심히 사셨는바 내년엔 좋은 소식이 많이 있을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공대연 2007.12.21 13:08
    한장규님! 혹시 샵링커(네모소프트) ㅎㅎ 맞으시죠? 혹시 12월 번개때 오셨었나요? 사진에 언듯 뵌것 같은데...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나중에 함 뵙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한장규 2007.12.21 14:29
    네 맞습니다 별보는 사람들끼리 어울리다 보니 정모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즐거운 성탄과 멋진 새해를 맞이 하십시요
  • 이상헌 2007.12.21 18:15
    인생사 새옹지마. 지나간 행운의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다가올 행운을 보지 못한다고 하네요.

    힘내세요~~
  • 조영현 2007.12.25 18:58
    대연님 개인홈피에도 가끔 들어가고 서천동에 자주 들어오는 부천동회원입니다.
    힘든 2007년을 보내고 계셨군요.
    아무리 현실이 힘들어도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우리로서는
    힘내고 살아갈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모두들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으니,
    이겨내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대연님께서도 힘내셔야 부친께서도 힘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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