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가 아니라 엔케간극입니다.
>>
>> 달이 떠 있는 중미산 주차장은 역시 밝더군요.
>>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눈이 많이 남아 있었지만,
>> 눈을 밟으면 관측하는것도 나쁘지 않더군요.(진짜 매니아가 된듯...^^).
>> 밤 열시를 목표로 최병일님, 저, 그리고 변총무님 이렇게 셋이서 중미산
>> 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더욱이 최병일님은 새 망원경을 입고 시킨 상태라
>> 첫 개시겸 해서 나오시기로 하셨죠. 먼저 제가 도착하고 뒤이어 변총무님
>> 그리고 최병일님이 오셨죠. 드디어 개봉!!! 미드 lx-90 8 인치 슈미트 카세그레인....
>> 흠..... 역시 미국넘들(죄송합니다. 요즘 영 미운 짓들만 골라해서..) 다리하나는
>> 튼튼하게 만들었더군요. 그리고 그 위에 경통 셑을 얹고.....
>> 그런데...... 악....... 미쳐 충분한 사용법을 익히지 못한 병일님...... 셋이서
>> 이것도 만져보고 저것도 만져보고.... 저는 되지도 않는 실력에 영문 메뉴얼 뒤져보고.....
>> 결론은 얼라인 실패...... 그래서 병일님한테 x태양 x핑 가서 국문 메뉴얼 구해 보는것이
>> 낫겠다는 생각과 함께 goto 실패...... 그래서 그때부터 완존 수동 조절......
>> 그래도 보여지는 모습은 참 좋더군요. 그정도면 광축도 잘맞혀져있구........
>> 참... 그래도 언제나 노력 봉사로 일관하는 제게는 참 부러운 장비였습니다.
>> 그래서 이렇게 달빛아래서 쇼를 하다 본격적 관측시작..... 때마침 변총무님이 뮤론 250을
>> 가져와 행성을 관측.... 오 ~~~ 역시...... 토성을 볼때는 그 말많은 카시니까지 보이는
>> 것 같았습니다. 불규칙한 싱 속에서 어른 어른 보이는것이.... 전에 누가 카시니는 않보인
>> 다고 하던데.... 한번 보여주고 싶더군요. 그리고 뒤이은 목성.....
>> 아 ~~~~~~~~~~~~ .......... 배율을 올려도 또렷이 보이는 대적반과 그안의 굽이치
>> 는 무늬들.... 사실 아직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첨에는 이걸 보던 저걸 보던 그져 야
>> 좋구나 하는 느낌이 앞섰었는데 이제는 망원경을 보면 조금은 그 차이가 보이기 시작
>>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는 행성상에 있어서 세 망원경을 골고루 보면서 비교를 해볼 수
>> 있었던 기회가 되어주었습니다. 제것도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역시 고배율 관
>> 측에 따른 행성상은 역시 뮤론이 이름 값을 하더군요.
>> 이후 달이 진 후에 다시 본격적 딮스카이 관측..... 전에 찿아 보았었던 것들은 역시
>> 수월하게 찿을 수 있었는데, 어제는 큰 곰이 올라와 사냥개 자리에 있는 대상을 찿았
>> 는데 잘 않되더군요.... 그렇게 찿기를 거듭...... 그러나 고도도 낮고 날도 안개가 끼기
>> 시작해 날씨에게 핑개를 대고 다음 기회를 기약했습니다.
>> 그리고 장비를 챙기고 3시가 넘어서 출발 !!! 그리고 양수리에서 해장국(뭐였죠...
>> 변총부님 ?? 우렁이? 골뱅이? 우렁쉥이? 다슬기?? 뭐였지 ?? 흠...... 어쨋던 참
>> 맛있더군요^^) 을 먹고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 날이 많이 풀리기는 했지만 새벽에는 재법 춥더군요. 콧물도 찔끔 찔끔 흐르고....
>> 아직은 아직 알아야 할것도 많고 경험해 보아야 할것도 많지만, 비록 추워서 콧물도
>> 흐르구, 새장비에 쩔쩔매며 달밤에 체조를 해도 이러한 모든 과정이 저 멀리 떠있는
>> 별들에게 점점 더 가까이 가는 여정의 시작인것 같습니다.
>>
>>
>> 아ㅇ~~ 아~~~~~~ 중미산 다 아 알 ..~~~ 바 아 암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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