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중혁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었지요? 작년 스타파티 이후로 처음이니 벌써 8개월 전이었네요.
그동안 별 다를 것 없는 일상이었음에도 한번 여유를 잃으니 좀체 밖으로 나가게 되질 않았습니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야 쉴 이유도 의욕도 생기는 것인데 작년부터 내내 이도 저도 아닌 생활만 한 것이지요.
지난 글들 주욱 읽어보며 하루를 멀다하고 별빛을 쬐시는 회원님들을 생각해보니 여전히 감탄만 나오더군요.
반성문은 이쯤 하고요~ ^^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서울에 올라갔습니다. 몇 달 만이었는지 집에 가는 길도 조금 바뀌었더군요.
오랜만이긴 오랜만인가보다 하고 하늘을 보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지난 한 주, 보던 하늘과는 확 다른 하늘이 열려있더군요.
이런 하늘에 분명 무슨 일이 있지 싶어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역시나!
출발하기엔 조금 늦은 시간이었지만 이상헌님의 반가운 목소리를 들으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습니다.
어차피 가지고 온 장비도 없으니 차에 몸만 싣고 후다닥 출발~ 한 시간 정도 걸리더군요.
도착해 차에서 내리는데 확 트인 하늘이란! 거기에 반가운 회원님들까지~
저야 뭐 평소 하던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인사 드리고, 기웃거리고, 수다 떨고~~~
그러다 은하수가 구름처럼 보이는 이곳에서 그냥 가면 안되겠다 싶어 한호진님 가대에 올라타 디카로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는 쓸만하다는 생각에 더 찍어보려니, 자꾸 빌붙으면 민폐다 싶어 돕소니안 수동 가이드도 해 보았는데 이놈의 수전증 탓에 안 하느니만 못 하더군요. -_-
이렇게 부산을 떨다 보니 세 시간 정도가 후딱 지나가버리고, 따뜻한 환대에도 불구하고 철원의 초여름 밤은 반팔 차림으로 버티기는 조금 무리라 일찍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마침 주무시던 교수님과 이상헌님께는 인사도 못 드렸네요. 조만간 다시 인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이쯤에서 마치고 찍어온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똑딱이로도 은하수가 찍히는 하늘, 못 오신 회원님들 조금 배 아파 하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