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옆이 바로 야산과 맞닿아 있습니다.
높이는 말그대로 뒷동산정도인데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아서 겨울엔 산토끼도 돌아다니는 그런곳이죠.
5분여를 올라가면 약간의 평지가 있는데 봄이면 할미꽃이 군락을 이루어 피기도 한답니다.
가끔보면 길~~다란 뭔가가 풀숲을 헤치고 다니기도 합니다.
아주 특별한 기호식품이라는데....
닭백숙에 넣어서 같이 끓이면 개운한맛이 나도록해주는 엄나무도 있고 취나물도 있고 도라지도 꽤있습니다.
제 비상식량창고인셈이죠.
아침에 출근을하면 그 곁을 한번 뺑하니 돌아봅니다.
그러면 사진과 같은 쥐밤을 주머니 가득 줍게 되죠.
어젠 한구석의 대추나무에서 대추를 몇개 땄는데 천안의 한x욱님이 오셔서 홀랑 다 먹었더라는 가슴아픈 추억(?)도 ....
가을이 깊어가는군요.
하늘은 아직도 우기이건만.........이러다가 바로 눈 오게 생겼습니다.
내일은 다람쥐들도 먹고살라고 아침순찰을 걸러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