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방학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날 회원님들과 약속을 잡았지요.
공대연님의 기획대로 명동에서 만나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에 올라 서울 야경을 감상한 뒤, 산 공기 마시며 천천히 내려와 호프집에서 소시지를 안주로 흑맥주를 마셨답니다.
원래 술을 그리 즐기지 않지만 그 날의 맥주는 어찌 그리 시원하던지요~
한참을 떠들다 이수진님의 번개글을 올리셨다는 말씀에 바로 저희도 합류하기로 결정!
집에 두고온 차를 찾아 이수진님의 안내로, 말로만 듣던 폐가를 찾았습니다.
우아아~~~ 올라가는 도중에 놀라고, 올라가서는 더 놀라게 되더군요.
세상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오셨을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모 회원님 말마따나 제가 구름을 몰고 다니는 것인지 별을 보지 못했지만, 회원님들과 밀린 얘기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사실 날 좋아도 저는 농땡이긴 하지만요~ ^^
동이 터 오고 저희도 자리를 뜨며 제 차에 타고 오신 분들을 모셔다 드려야 하는데 몸도 차도 메롱인 상태라 그러지 못했네요. 죄송한 마음에 아침 식사나 드시자고 했는데... 흑~
밤비 맞으며 한강 다리 건넌 이후로 최악의 선택이 되어버렸네요.
아무튼 그리운 분들 모두 뵈어 기쁜 날이었습니다.
맥주 번개를 하며 찍은 사진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집에 돌아와 확인을 해 보니 많이 사라져버렸더군요.
그래서 남은 사진은 모두 공개해도 된다는 뜻으로 이해 해버렸습니다. ^ㅡㅡㅡ^
다음 블로그가 동영상 링크 걸기 좋다 해서 써봤는데 조금 거시기한 감이 있네요.
원본 사진과 편집본들은 청주 돌아간 다음에나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서울집 모니터를 믿을 수가 없어요.
그럼 다음 모임에서 또 뵐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겠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다른 회원분들도 남산에 한번 올라가보세요. 새로 단장한 남산 꽤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