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ETX 105mm로 관측을 하고 있는 대연이의 모습 ㅋㅋㅋ 옆모습이라 참 다행 ^^)

개인적인 관측기라 경어를 사용하지 않음을 이해의 말씀 드립니다.

오랜만에 나가본 번개라 기분좋게 그냥 바람이나 쐬러 가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참석을 하게 되었다.

장소는 서울 양천구청 계남공원이고 양천별사랑 모임의 핵심이신 추현석님, 김민호님, 육호준님 그리고 그 외 회원들과 약 1시간 30분 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달이 휘엉천 밝아 (추석전날이라...) 달만 없었어도 왠만한 메시에 목록은 볼 수 있는 곳이 계남공원인데 이번 번개모임은 달을 보기위한 번개였기 때문에 달은 눈 아프도록 본것 같다.

관측대상으로는...

1. 달

  이번 번개모임의 주인공으로 아직 보름달이 안된 약간 찌그러진 달이었다. 관측 망원경으로는 뮤론 210으로 250배정도로 관측을 하였으며 달이 너무 밝아 눈이 아팠지만 역시 뮤론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날은 씨잉도 좋아 울렁 울렁 거리지도 않게 잘 보였다.

전체적인 달 모양을 보고 달의 오른쪽을 확대하여 보는데 이곳 저곳 푹 파인 크레이터가 참 인상적이
었다. 나중에 펜탁스 75SDHF로 얼마나 확대해서 볼 수 있는지 테스트 해봐야 겠다.

2. M31 (안드로메다 은하)

  M31은 정말 큰 구경이 아니고서는 굴절이나 반사나 별반 보이는 모습에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서울하늘이라 그런것인지 휘쁘연 것만 보일뿐 그래도 달만 없다면 어느정도 보이는게 안드로메다 은하이기 때문에 사진을 상상하며 아이스피 안에 담겨진 휘뿌연 덩어리를 보며 이런 모습이겠지 했다.

  관측 망원경은 125mm 굴절망원경과 미드 ETX 105mm 관측 4인치와 5인치의 차이로 약간 5인치가 좀더 큰 모습을 보여줬던것 같다.

3. NGC869 & NGC884 Double Cluster (페르세우스 이중성단)

  역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이었다. ㅋㅋㅋ 서울하늘에서도 이정도로 보일줄이야... 나름 별로 기대 안했는데...역시나 구경이 작은 3인치로 봐서 그랬나? 암튼 나름대로 꽤 멋진 모습이었다.  물론 아이피스 안에 빽빽히 찬 모습은 아니었지만 이중성단 맞구먼 이라는 말이 그냥 나올정도면 어느정도인지 아실것이다.

  관측 망원경은 125mm 굴절망원경과 미드 ETX 105mm 그리고 뮤론 210으로 관측하였는데 성단이라 구경이 깡패여서 그런지 뮤론이 제일 잘 보인것 같다.

4. NGC457 (올빼미성단)

  약 4년 정도 관측을 하면서 이렇게 멋진 대상을 보지 못했다는게 의아해 하게 했던 대상이었다. 이걸 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추후에는 꼭 보는 목록에 추가해햐 할 대상으로 찍어논 상태... 모양은 처음 날개를 활짝 핀 올빼미 모양이라고 해서 약간 상상을 동원하여 보니 또 그렇게도 보인다. 밝은별 두개가 눈이 되고 아래로 내려가면서 별들이 오목조목 모여있고 날개 모양 비슷하게 옆으로 퍼져있는 모습이 대략 올빼미를 닮은 것 같다.

  관측 망원경은 125mm 굴절망원경과 뮤론 210으로 보았고 이상하게도 뮤론보다 5인치가 더 잘 보였던 같다.

5. M45 (플레아데스성단)

  플레아데스 성단 이제 막 떠오르기 시작한 플레아데스를 미드 오토스타로 찾아 보게되었다. 약간 높은 50배정도의 배율로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은 없었지만 파란 별빛을 보는게 오랜만인지라 이것도 사진의 모습을 상상하며 파란 별빛에 약간이나마 취할 수 있었던것 같다.

  관측 망원경은 미드 ETX 105mm 이고 쌍안경으로 보는 플레아데스가 역시이지 않을까 한다.

6. NGC ? (카시오페아자리)

  이름을 까먹었다. 663이었을라나? 암튼 많은 별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산 125mm 주인이신 김민호님께서 날 좋을때 보면 괜찮겠네 라고 하시면서 그런데로 몇개의 별이 오목조목하게 모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전 카시오페아 자리의 NGC 및 메시에 목록을 3인치로 다 본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측망원경 125mm 굴절망원경

이번 번개모임은 다카하시 스카이패트롤 (TG-SP)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추현석님께 들을수 있었으며, 별도 돈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걸 누구한테 부탁을 해야 되나 ㅋㅋㅋ (역시 한호준님 밖에 없다.)

그리고 여지껏 알았지만 느끼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 역시 장비란 비싸고 싼 문제를 떠나 얼마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비에 대해서 잘 활용할 수 있는지 좀더 느낀 번개였던것 같고 그리고 중국산 5인치도 꽤 괜찮구나 하는 생각과 미드 ETX의 성능에 대해서 별반 기대를 하지 못했는데 또렷한 상을 보여줬고 초보자분들은 오토스타를 이용하여 관측을 한다면 정말 좋은 망원경이지 않을까한다.

그리고 스케치를 하려면 서울에서 하라... ㅋㅋㅋ 이유인즉 예전 양평에서 이중성단을 스케치하려다 미치는줄 알았는데...

서울에서는 별이 별로 안보여서 그런지 훨씬 더 쉽게 그릴수 있지 않을까해서... 별 생각을 다하네 ^^;

이상입니다.

그럼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