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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5.04.15 12:39

벙개

조회 수 865 추천 수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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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왔습니다.
수욜밤 갑자기 시간이 나서 비비대다가 9시 넘어서 집을 나섰습니다.
이번에도 결국 아는데가 중원계곡인지라...  ^^;;;

하늘은 진짜 맑고 구름한점 없습니다.

도착해보니 10시 20분쯤 됐군요. 주인집은 불이 꺼져 있고 개만 마구 짖어댑니다.
쬐끔 으스스하네요.
갑자기 저 앞 시냇가에서 파란불이 켜지면서 나를 째려보고 있는 여인네가 하나 나올법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장비를 설치하기 시작하면서 느낌은 다 없어져 버리더군요.
"에쒸! 이번에는 제대로 장비 셋팅한번 해봐야쥐!"
이리저리 선 연결하고 나니 11시가 좀 넘었습니다.
극축부터 대강 맞추고 그동안 안됐던 것들 이거 저거 해보는데 그냥 그런대로 작동을 하는데
자동가이드는 아직도 실패율이 70%아니 노터치 가이드 하는느낌입니다.
흠... 이걸 확!

주경에 광축도 조절을 해보려는데 역시 하고 나면 스트레스를 받는지 별상이 별로입니다만
전에 보여주던 삼각형 별은 아니군요.  그런대로 만족!

경통 촛점도 맞추고 가이드 촛점도 맞추고... 글쎄 시간 만~~이 걸리는군요.
그래서 전에 찍었던 M13을 향했는데 한 10여장 넘게 찍으니 벌써 3시가 되었습니다.

"이러다 내가 제명에 못죽지..."

장비를 철수하기로하고 철수하려다 보니 "전갈자리"가 벌써 저만치 떠올랐군요.
근데 우리 관측지의 최대 약점인 남중쪽에 광해와 떡! 보이는 가로등하나... 밉군요.
하지만 경통떼고 그냥 85mm렌즈 끼우고 안타레스 주변부 사진을 찍습니다.
85mm 정도면 멋질줄 알았는데, 광해로 인한 노출부족을 영 별로군요.
담에는 50mm 정도로 충분한 노출을 주고 찍어보고 싶은 대상입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대강 정리를 하면서 느끼는 한가지 기묘한 느낌은...
"내가 오늘 별 보고 온건가?"
도착하자마자 부리나케 장비 설치하고 줄연결 셋팅하고 어거 저거 촛점잡고 도입하고 셔터누르고...
3시 넘어 또 한 30분 걸려 장비 정리하고... 집에 와서 시게를보니 5시가 다 되어가는 군요.... ㅡㅡ;;;

거의... 모든게 기계.

기계가 싫지만은 않고 이렇게 장비를 만지고 하는것도 즐겁고 좋고,
또 그로인해 멋지던 후지던 사진을 얻는 것이 즐겁습니다.

그래도 안시관측도 너무 하고 싶어지더군요.
"별"을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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