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간만에 집사람과 둘이서 퇴촌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차에는 굴절과 경위대를 싣고.
오는 길에 미사리 조정경기장 뒷편의 한강변을 찾아갔습니다. 뒷길을 꼬불꼬불 들어가다 보니 자그만 공터가 있고 거기서 뚝방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더군요. 그 밑에 또 산책로가 있고 갈대밭을 가로질러 강변 가까이로 가니 거기에도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갈대가 사람 키만하더군요. 잠실 인근의 고수부지와는 달리 여기에는 자연이 아직 미약하나마 숨을 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장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좋더군요.
까치 몇마리외에는 별로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그냥 삼각대를 펴고 110mm 굴절을 올렸습니다. 33mm 아리피스를 끼우고 죽 훑어 보니 한참 멀리 1~2km 정도 위치에 새떼가 강물 위에 동동 떠있더군요. 대충 1천마리! 정도.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마도 "비오리"라는 새인 것 같았습니다. 큰고니가 미사리에 있다고 하길래 보러 갔는데 큰고니는 아무리 봐도 없고 비오리(?) 1천마리와 재갈매기(?) 한마리, 무엇인지 알 수 없는 2종류 각 두마리씩을 보았습니다.
새보는 것도 제법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공부도 많이 해야하는 분야인 것 같고... 무슨 새인지 알아야 할 것이고, 조심할 것도 많을 것 같고, 어디서 어떻게 봐야하는 지 그 방법도 좀 알아야 할 것 같고... 등등등. 그리고 이쪽은 사진이 필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천정미러에 아이피스 바꿔가며 보았는데 목이 불편했습니다. 고개를 숙여서 보니까. 45도 정립프리즘이 필수품이겠구요. 그리고 내가 가진 굴절, 경위대, 삼각대가 소위 grab & go 시스템인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굴절 케이스 들고 경위대를 부착한 삼각대를 어깨에 메고 좀 걷다보니 이거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이피스 등 악세서리 가방은 집사람이 들고 갔습니다). 그래서 조용 필드스코프는 아니더라도 80미리 굴절 정도를 하나 살까 생각 중입니다.
오는 길에 미사리 조정경기장 뒷편의 한강변을 찾아갔습니다. 뒷길을 꼬불꼬불 들어가다 보니 자그만 공터가 있고 거기서 뚝방위에 올라가 내려다보니 갈대밭이 넓게 펼쳐져 있더군요. 그 밑에 또 산책로가 있고 갈대밭을 가로질러 강변 가까이로 가니 거기에도 산책로가 있었습니다. 갈대가 사람 키만하더군요. 잠실 인근의 고수부지와는 달리 여기에는 자연이 아직 미약하나마 숨을 쉬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이런 장소가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좋더군요.
까치 몇마리외에는 별로 보이는 것은 없었지만 그냥 삼각대를 펴고 110mm 굴절을 올렸습니다. 33mm 아리피스를 끼우고 죽 훑어 보니 한참 멀리 1~2km 정도 위치에 새떼가 강물 위에 동동 떠있더군요. 대충 1천마리! 정도.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아마도 "비오리"라는 새인 것 같았습니다. 큰고니가 미사리에 있다고 하길래 보러 갔는데 큰고니는 아무리 봐도 없고 비오리(?) 1천마리와 재갈매기(?) 한마리, 무엇인지 알 수 없는 2종류 각 두마리씩을 보았습니다.
새보는 것도 제법 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공부도 많이 해야하는 분야인 것 같고... 무슨 새인지 알아야 할 것이고, 조심할 것도 많을 것 같고, 어디서 어떻게 봐야하는 지 그 방법도 좀 알아야 할 것 같고... 등등등. 그리고 이쪽은 사진이 필수인 것으로 보입니다.
천정미러에 아이피스 바꿔가며 보았는데 목이 불편했습니다. 고개를 숙여서 보니까. 45도 정립프리즘이 필수품이겠구요. 그리고 내가 가진 굴절, 경위대, 삼각대가 소위 grab & go 시스템인 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굴절 케이스 들고 경위대를 부착한 삼각대를 어깨에 메고 좀 걷다보니 이거 무게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아이피스 등 악세서리 가방은 집사람이 들고 갔습니다). 그래서 조용 필드스코프는 아니더라도 80미리 굴절 정도를 하나 살까 생각 중입니다.
그 관측기 또는 촬영기를 읽다보면 야밤에 산에서 지새는 것만큼 힘들어 보이더군요.
재미있는 또하나의 분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