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릴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던 터라,
장비를 가져갈까 말까 한참 머리를 쓰다 카메라와 삼각대만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좀 늦게 도착을 하고 나니 서울에서와는
달리 날씨가 꽤 괜찮더군요. 그래서 장비를 가져오지 못한것을
후회하며 얄팍한 잔머리를 탓하고 있었는데 조금씩 조금씩 구름이
몰려오더니 잠시후에는 하늘을 완전히 덮어버리더군요.
잔머리를 탓하는 한이 있어도, 그날 동원된 장비 때문에라도 날씨가
좋았었어야 하는데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러나 !! 벗뜨 !!! 정관의 묘미는 관측에만 있는것이 아닌것을 !!!
여전히 입을 즐겁게 해주는 간식거리들과 회원 분들과의 따뜻한
방안에 앉아서 즐기는 마실은 언제나 조금은 부족한 부분을 충분
히 매꾸어 주고도 남음이 있습죠..
한달동안 되풀이되는 매일 같은 일 , 같은 사람, 같은 거리, 같은 느낌에서
벗어나 반가운 사람, 색다른 볼거리, 맑은 자연, 신선한 느낌의 경험은
언제나 새로운 활력을 충전시켜 줍니다.
세월은 길고 하늘의 별은 많은법 !!!
다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즐거웠던 시간들의 기억으로 아쉬움을 매워봅니다.
흠.... 근데 삼겹살에 소주생각이 왜 났었던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