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삼일 전이군요. 혼자서 별 보러 가려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가 와 있다길래 갑자기 청주로 내려갔더랬죠.
11시쯤 도착해보니 다들 취한 분위기. 녀석들 제 망원경 보더니 갑자기 나가자고 성화를 부려... 청원군 가덕면으로 갔습니다. 거기 공동묘지 있거든요. 사람도 없고 가로등도 없고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랍니다. 여름엔 반딧불도 있는데... 비온 뒤에는 인광도 보인다네요. 그건 아직 못봤지만.  
장비 설치하고 왕족만 콕콕 찍어서 짜게 리뷰하고 왔습니다. 녀석들 한동안은 좋다고 그러다 두 시간 정도 지나니 춥다고 투덜투덜... 다들 차에 들어가 숨어버리고 다시 장비 정리. 집으로 돌아가서는 다시 음주 모드. 지금 몸살기가 있습니다. 에구~
여튼 오랜만에 친구들 보니 좋네요. 속에 가득 찼던 것들 풀어놓진 못했지만 그냥 보고 웃기만 해도 한결 가벼워졌죠.
그러고 보니 오늘 정모네요. 역시나 오늘도 못갈것 같습니다. 몸도 몸이고 집 눈치도 봐야 하기 때문에...
즐거운 모임 되시고요~ 게시판에 지난번에 못 올렸던 '씨하나' 마저 올려놓았습니다. 김경준님 퍼 가세요. 아! 그리고 이상철님 전화 통화가 잘 안되더군요. 선두과학사에 물어보니 한동안 수입 계획이 없답니다. 도움이 못 되어서 죄송...
모두들 다음 모임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