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기가 하도 맑길래 국제천문대로 갈꺼나 하고 있다가 7시 일기예보를 보아도 기상청이나 코쟁이나 모두 구를 낀다고 하길래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짬짬이 밖을 보니 시간이 갈 수록 하늘이 쨍해지더군요. 그래서 바람이나 잠깐 쐬자고 9시 넘어 출발을 했는데 가다보니 삼각대 받침대를 빼놓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된장.... 받침대를 적도의 가방안에 넣어두는데 어제는 경위대와 C8만 가지고 출발을 하는 바람에 깜빡. 그래서 다시 돌아와 집 근처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갔습니다.
공기가 맑아 투명도가 좋으니 그 밝은 곳에서도 파이더스코프로 호핑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당연히 제대로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1) 백조와 거문고 자리의 이중성을 15개 정도 찾아 보았는데 그 중에서 2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는 어느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다른 하나(사실 2개)는 거문고 엡실론 더블더블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8도 떨어져 있는 제2의 더블더블인 Struve 2470 과 2474였습니다. 성도를 보면 아주 찾기 쉬운 위치에 있는 예쁜 이중의 이중성입니다. 입실론과는 달리 두쌍의 이중성이 평행에 가까이 배치되어 있는데 각거리가 13초, 16초 이므로 100배 이하에서 보는 게 예쁩니다.
Struve 2470 6.6m 8.6m 13 sec
Struve 2474 6.5m 8.6m 16 sec
2) 그리고 달이 정말 쨍하게 맑았습니다. 시상이 4/10 정도로 약간 나쁜 편이었고 또 고도가 낮아서 많이일렁이긴 하였지만 투명도가 뛰어나다 보니 그런 일렁임 속에서도 순간순간 아주 날카롭게 보이는 걸 느꼈습니다. 플라톤 분화구 내의 작은 크레이터 중에 가운데 부분에 있는 3개가 하얗고 작은 동그라미로 보이더군요. 사실 그 중 하나는 두개가 가까이 붙어있는 것인데 시상이 좋지않고 고도가 낮은 탓인지 두개로 안보였습니다. 하여간 경통 손보기 전에는 잘 안보이던 것들이었는데 어제는 확실하게 보여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3) 목성은 여전히 낮지만 그래도 보면 볼수록 조금씩 디테일이 더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Equatorial Zone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아주 가느다란 Equatorial Band가 보이는 듯 하더군요. 다음에 시상이 좋을 때 다시 한 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
공기가 맑아 투명도가 좋으니 그 밝은 곳에서도 파이더스코프로 호핑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당연히 제대로 보이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딥니까.
1) 백조와 거문고 자리의 이중성을 15개 정도 찾아 보았는데 그 중에서 2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나는 어느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고, 다른 하나(사실 2개)는 거문고 엡실론 더블더블로부터 동남쪽으로 약 8도 떨어져 있는 제2의 더블더블인 Struve 2470 과 2474였습니다. 성도를 보면 아주 찾기 쉬운 위치에 있는 예쁜 이중의 이중성입니다. 입실론과는 달리 두쌍의 이중성이 평행에 가까이 배치되어 있는데 각거리가 13초, 16초 이므로 100배 이하에서 보는 게 예쁩니다.
Struve 2470 6.6m 8.6m 13 sec
Struve 2474 6.5m 8.6m 16 sec
2) 그리고 달이 정말 쨍하게 맑았습니다. 시상이 4/10 정도로 약간 나쁜 편이었고 또 고도가 낮아서 많이일렁이긴 하였지만 투명도가 뛰어나다 보니 그런 일렁임 속에서도 순간순간 아주 날카롭게 보이는 걸 느꼈습니다. 플라톤 분화구 내의 작은 크레이터 중에 가운데 부분에 있는 3개가 하얗고 작은 동그라미로 보이더군요. 사실 그 중 하나는 두개가 가까이 붙어있는 것인데 시상이 좋지않고 고도가 낮은 탓인지 두개로 안보였습니다. 하여간 경통 손보기 전에는 잘 안보이던 것들이었는데 어제는 확실하게 보여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3) 목성은 여전히 낮지만 그래도 보면 볼수록 조금씩 디테일이 더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제는 Equatorial Zone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아주 가느다란 Equatorial Band가 보이는 듯 하더군요. 다음에 시상이 좋을 때 다시 한 번 시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