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후기(080109)

by 한호진 posted Jan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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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때는 구름이 꽉 낀것이 번개쳐놓고는 슬슬 꾀가 납니다.
유선생님께 전화를했습니다.
"지금 구름듬뿍인데..가실건가요?"
"뭐~별일없으면 커피나 한잔 마시지요.."  
"끄응!"
에따 모르겠다 그래 커피나 한잔..임도로 갔습니다.
왕복200km니까 기름이 20리터쯤 들어가고 톨비가 하이패스해도 5000원쯤 들어갑니다.
"무슨 커피값이 \35,000 이나 한단 말인가?"
예쁜 아가씨가 옆자리에 앉아 덕담도 나누는것도 아니고.ㅋㅋㅋ
그렇지만 할맘씨구신이 놀라서 뒤로자빠져 울고간다는 유선생님이 커피타주신다는데야 가야지요.

도착해서 하늘을보니 또 꾀가 납니다.
천정에만 별몇개가 딸랑..
다단계기법으로 일단 극축까지 맞추고 장비설치하니 유선생님이 도착하시더군요.
잠시후 오영렬님도 도착.
그리곤 하늘이 맑아집니다.남천은 오크벨리의 광해탓에 몹쓸하늘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요.
유선생님은 역시 무게중심을 못잡고 헤메입니다.-행복1-
새로 개비한 듕귁산 씨씨디로 테스트하시는데 코마콜렉터와의 거리탓인지 주변별상이 쭉쭉 늘어납니다.-행복2-
m106을 고투로 겨누셨는데 엄한..쥐쌀만한 이름도 모를 은하 두개만 딸랑 화면에 나옵니다.-행복3-

전 장비설치후 유선생님주변을 빙빙돌며 "약이란 무엇인가?" 만끽하다 제자리로 오니 뭔가 타는냄새가 납니다. 또 컨버터인가? 이번엔 12v>7.4v 카메라전원컨버터입니다.흑흑-불행1-
잘 작동하던 데세랄포커스가 갑자기 다운되어보니 일반밧데리가 아웃입니다.-불행2-
오영렬님께 밧데리 빌려쓰렸더니 그후론 노트북이 오락가락합니다.-불행3-

제가 전에한 농담.."쉬바 내가 커피탈 군번인가?"정말로 농담였는데...
오영렬님이 커피를 타줍니다.-아싸~1-
12시넘어  유선생님이 라면을 끓여주십니다.-아싸~2-
라면먹고 디져트로 오영렬님이 또 커피 타줍니다.-아싸~3-

유선생님께 화장법에 대한 교육을 좀 받곤 "가입시다."
장비 걷곤 후다닥 돌아왔습니다.
늘 그렇지만 장비 걷으려는 시간이 새벽2시...하늘이 환상이더군요.
따스한 커피,라면 ,그보다 더 따듯한 별친구들의 정...
이런맛에 그 먼길도 달려나가는거 아닐까요?

오영렬님 커피 잘마셨습니다.유선생님 라면도요...
얼른 얼른 숙제 제출하시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