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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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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대연입니다.

거의 5개월만에 제대로된 정관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쓰다보면 횡설수설 길어지는 관측기
이지만 그냥 봐주세요. 후기이므로 그냥 경어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

6월3일 금요일 의사의 말을 무시한채 친구넘과 폭주하여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든 하루를 시작하
게 되었다. 일어나 밥은 먹어야 되는데 시간은 없고 후다닥 장비정검을 하고 가방 들어메고 한손엔 삼각
대 다른 한손엔 지팡이의자를 들고 머리는 띵하고 속은 쓰린 몸을 이끌고 픽업장소인 1호선 석수역에
도착 그러나 늦게 출발한 탓인지 석수역 도착하여 밥을 먹으려한 내생각이 잘못됐는지 남은 시간은
딱 5분 바로 앞 뼈다기해장국 간판을 보니 반갑기는 한데 시간은 없고...그러나 죽으란 법은 없는지
스텍카가 보인다 그리고 우동이라는 메뉴가 보인다 이거다라는 마음에 3분만에 후다닥 먹고 담배를
한대 물고 있는데 홍회장님의 전화를 받고 관측지로 출발...!

석수역을 출발을 하여 회장님, 구훈님, 이주영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출발한 정관의 길은 연휴 탓에
차가 막혀 약간 조급한 마음이 들게했다. 전날 폭주탓에 몸은 죽을맛인데... 그리고 좀 있다 보니 나는
잠이들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충청도 땅에 가있었고 그후 1시간후쯤 관측소 도착을 하니 변총무님과
김창수님, 사모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그후 장비 세팅을 마치고 밥을 먹을 준비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분한분 모여 많은
분들을 뵐 수 있었고 김창수님의 장비세팅을 한 후 극축을 맞추는데 왜이렇게 목이 아프고 힘들던지...

여하튼 알게모르게 세팅을 한 후 관측 시작 하지만 안개와 습기등으로 관측이 힘들어 빈둥빈둥 별자리
일주 촬영을 하면서 놀다가 새벽2시쯤부터 하늘을 보니 은하수가 쫙 보여 관측시작 뭘 먼저 봐야하나
고민을 하다 백조자리부터 관측시작... 관측대상은 이렇다.

목성 및 위성_화성(100배로 보니 아주 빨간 점으로 보임_가을이 기대됨)
백조자리 M29
화살자리 M71_M27
전갈자리 M4
궁수자리 M54_M22_M28_M25
거문고자리 M57_더블더블 이중성
헤르굴레스 M13
북극성 이중성
큰곰자리 이중성_미자르
그밖에 호핑시 이름모를 성단 및 별자리 알파별 베가_아크투루스_데네브_알타이르_안타레스등

위의 관측대상중 가장 인상 깊었던건 화살자리 M27과 거문고자리 M57 3인치로 얼마나 보이겠어
했지만 내 망원경이지만 정말 3인치중 아마 최고가 아닐까 한다. 암적응 후 자세히 보니 먹다남은
사과같이 보였고 M57은 겉의 원과 안의 원이구별이 되었고 올해들어 처음본 목성은 역시 나의 망원경
의 장점이자 사랑받는 목성상을 보여주었으며 화성은 저배율 관측시에는 그냥 별로 100배로 보니 별은
아닌것 같은 그냥 점을로 보였으며 처음본 화성이라 그냥 좋았다고나 할까?

이래저래 해가 뜨기 시작하고 그믐달 맞나? 새벽에 뜬달도 참 인상적이었다. 마무리 사진을 찍고
차에서 두시간 눈을 붙인위 김창수님댁에서 아침을 먹고 서울로 출발 차안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서울 집으로 무사히 도착하여 가방 삼각대 지팡이 의자를 던져 놓고 방에들어
오면서 옷을 하나씩 벗고 침대에 누워 어제 관측한 대상들을 하나하나씩 생각하며 꿈속으로... 좋았다.

이번 정관은 다른 정관과는 달랐다. 뭐가 다르냐 우선 이전에 힘들어 못했던 천정관측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이제 막눈에서 어느정도는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 어느정도 별이다 내가 보고자 하는 대상이다
라는 구별할 수 있는 성과과 있었다.

물론 문제점도 많이 나왔다. 별자리 촬영에서 조리개와 노출시간 조절 실패로 대부분의 사진을 버려야
했고 보정툴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제 고작 메시에 목록 절반과 몇개의 이중성만
보았을뿐 좀더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된 정관이었다.

정말 내가 봐도 길게 쓴다. ㅋㅋㅋ

암튼 회원들을 위해 너무 많은 준비를 해주신 김창수님 그리고 사모님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운전하기 힘드셨을텐데... 회장님 감사드려요.

그밖에 총무님, 유선생님, 구훈님, 이주영님, 윤부장님(좀 그렇다. 성함을 몰라 죄송), 정중혁님과 여자
친구분 이상헌님과 사모님,따님등 그외 다른 분들 만나서 반가웠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다음 정모때 뵙기로 하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관측후기

별보고 온 느낌과 정보를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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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re] 20050715 정모후기 ^.^; 유종선 2005.07.16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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