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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조회 수 2200 추천 수 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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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정기관측
갈때마다 길 찾는데 고생을 하는지라... 환한 대낮에 가기로 결심했건만
이번엔 평일에 가는바람에 또 퇴근후 횡성길로 향했습니다.
처음가는 길, 그것도 비포장도로... 그것도 마티즈로 가려면 무슨 모험을 나선 듯한 느낌


8시넘어 도착하니 회장님을 비롯하여 강문기교수님의 제자들까지 15명(?) 정도의 회원님이 벌써 세팅마치고 관측중이었습니다. 저녁은 고기도 굽고 생선찌개로 거하게 드셨다 하고...
괜찮은 하늘...
중간중간 구름이 끼어서 모여 맥주와 함께 얘기도 나누었고

새벽부터 하늘이 아주 맑아졌고 오리온주변의 플레아데스가 유난히 이뻤습니다
윤석호 선생님께서 보여준 오리온성운은 여태까지 본중 가장 선명하게 보였는데
날개안에 박혀있는 4개의 사다리꼴 별이 트라페지움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사이로 들어와있는 암흑이 아주 인상적이라고(홍회장님께서)...

암튼 5시까지 잘보다 들어갔습니다.

아침엔 또다시 아침식사를 거하게...(생선찌개, 오뎅국, 라면, 밥)

그리고 온누리펜션 이쁘더라구요... 주변의 각종 야생화며 얌전한 강아지까지...
아, 그리고 안선생님의 5살짜리 아들... 너무 귀엽고 의젓하고...

암튼 가을여행을 겸한 좋은 관측회였습니다.

  • 홍두희 2008.10.04 23:48
    새벽의 횡성 밤하늘은 아주 좋았었지요. 자정이전에는 원주쪽 불빛이 있더니 싶더니만 점점 배경하늘이 까메지더군요. 8인치(c8)로 240배에서의 트라페지움은 5번째 밝기의 별을 보지는 못했지만(위치를 알고 째려 봤어야 했는데,,,) 5,6번째 별보다는 트라페지움에서 시작되는 강한 검은 띠의 줄기들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부분은 그토록 선명한 농암을 사진에서는 보지 못했으니까요.
  • 강문기 2008.10.05 00:33
    낮에는 참 날이 좋았는데, 밤에 구름이 왔다갔다하고, 새벽에는 연무가 좀 있었지만,
    하늘자체는 어둡고 참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뵈서 반가왔구요...
    꼬마는 정말 혼자 착하게 잘 놀더군요... 밤에 별아래서 담요덮고 자는 모습 너무 귀여웠습니다.
    즐거운 정관이었습니다.
  • 오영열 2008.10.05 17:05
    이거 가끔 오시는 홍일점이신데, 번번히 잘 대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담엔 혼자 오시지 말고, 든든한 늑대코트 입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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