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보여준 하늘은 충분히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하늘이였습니다.
번개 공고를 보고 마눌님의 선약을 깨고 도망치듯이 중원산으로 향했습니다.
뒤통수에다가 "비나 잔뜩 내려라" 라는 악담은 오히려 미안한 마음을 조금 덜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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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마눌님의 그 통쾌한 표정이란...
그렇지만 이런 확률이 있어서 번개의 묘미가 있는게 아닌가요. 다음에 더욱 좋은 날을 저금해 놓았다고 생각합니다.

>변총무님의 오랫만의 번개 출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으로 관측지로 향했습니다. 좀 일찍 도착한 관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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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도 구경하고.....  곧이어 장비를 세팅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몰려 들기 시작한 구름은 잠시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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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전체를 덮어 버리더군요. 드문 드문 별이 보이기는 했지만 관측을 하기에는 무리인 하늘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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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이어 유종선 선생님 변총무님 이상헌 선생님이 도착을 하셨습니다. 변총무님의 뮤론 덕분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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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좀처럼 얼굴을 내놓지 않더군요. 변총무님 왈, 뮤론 나온날 치고 좋은 날이 없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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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슥... 그러면 저도 별맛보기 힘들 텐데....  다행이 자정 무렵부터 하늘의 열리기 시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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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때 부터 분주해 지기 시작을 했는데, 얼마 않있어 다시 하늘이 닫히더군요...  더 이상 관측이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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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관측은 만족 스럽지 못했지만 기다리는 동안 꽤 오랫동안 그대신 대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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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아마 오래지 않아 우리 모임도 나름대로의 변화가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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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요.  이렇게 어제의 번개를 마치고 따뜻한 커피를 끝으로 각자 집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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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원님들 다들 무사히 귀가는 하셨는지 모르겠네요. 어제 하루 만족한 관측을 못했기 때문에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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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만날 기회는 더 많아진 샘이군요..^^   두껍아 뚜껍아 흐린하늘 갖고 맑은 하늘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