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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있자니 윤석호님이 아파트옥상에서도 잘보인다고 감탄하시는 목소리가 전해집니다.

어제 사무실 앞 밝은 불빛에서도 잘 보였으니, 오늘은 먼지도 털겸 그동안 방치된^^ 동호회 망원경인 미드의

StAr Finder 아니 개명한 Seoul Astro Finder 를 집 근처에서 보려고 차에 실으려고 하는데, 유성운님의 낭낭한

목소리가 휴대전화속에서 들립니다. 혜성의 위치를 대출 알려드렸습니다.

일기예보로는 3~4시간 후에는 북쪽에서 큰 구름이 모려오고 있으니 서둘렀습니다. 내일을 기약못하는

혜성의 관측은 조금 무리를 하는것이 지요. 125mm를 보고나니 16인치의 욕심이 자연히 생기고요.  

27일 25시 쯤에 경인교육대학의 경기캠퍼스(안양 석산 개발후 돌 파낸 평지에 지은) 근처 삼막사입구의

주차장에 SAF를 조립했습니다. 광축 조절도 안하고 저배율(1600 촛점거리?에 55mm/20mm 아리피스 =

30배와 80배)로 들이대니 화사하게 둥굴둥글 웃는 얼굴을 보는듯 합니다.

30배의 배율에서는 중심의 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크기는 어제의 5분 크기보다는 1~2분 더 커진것 같았는데,

16인치의 집광력의 차이인지는 모르지만요. 달이 더 가까이에 있어서(약 15도~20도 떨어짐) 깨끗한 하늘(북쪽에서 구름이

몰려오는데 아직 혜성쪽을 덮지 않았음)임에도 배경이 하야서인지 혜성과 배경의 경계가 어제 임도에서의 모습보다는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80배의 배율에서는 좁쌀크기의 핵이 꼬리와 분리되서 보입니다, 핵만의 밝기를 추정해 보려고 했지만 무리였고요.

꼬리는 야구장을 중계석에서 중견수쪽을 바라볼때에 마당에 그려논 흰색줄모양의 부채살 모양입니다.

가로, 세로의 비율도 딱 그만큼이고, 홈 베이스에 핵이 있습니다. 아이피스의 위치를 망원경의 측면이 아니라

정면에 부착시켜놓아서 동쪽이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관측의 구도도 아주 좋았습니다. (10월29일 11시30분 정정 동쪽->동북쪽)

핵은 동쪽에 위치해 있고, 꼬리는 당근 서쪽.(함께 정정 동쪽->동북쪽, 서쪽->서남쪽)

26시에 관측할때는 고도 70도정도였기에 관측하기 좋았습니다. 밀려오는 구름 사이로도 잘보이고요.

어제 핵 부근의 둥근모습이 한쪽으로 편심된모습이 125mm 쌍안경으로 보였지만, 오늘은 핵이 혜성의 정 가운데에

위치하더군요-핵이 분리되서 보이니까 알수있었습니다. 편심이 되서 보이는 이유는 꼬리와 핵이 함께 뭉틍그려서 보이니까

핵쪽으로 중심이 이동한 것 처럼 보인것 같습니다. 가지고 간 아이피스가 2개라서 조금 아쉬웠고요.

어제 강문기님이 ccd로 찍은 사진보다 잘보이는 이유는 딱 하나, 밝기때문 입니다. ccd로 25초정도 노출을 주셨는데,

전 5분을 노출줬습니다^^.  

26시의 혜성의 위치는 주변의 별과의 위치를 그려놨습니다. 전자 성도를 불러서 위치를 적어야 하는데

집 pc에 전자 성도가 없네요... 잠시후에 슬그머니 이 위치에 추가됩니다.

(10월29일 11시30분 추가 , RA 3h 51m 42s, DEC 50d 20m 21s)

석산 근처에 사시는 최병일님, 송방용님을 전화로 부르려고 했지만 자꾸만 밀려오는 구름땜에..............

근처에 어른들이 말하는 불량 폭주족(여학생을 태우고 남학생이 모는 작은 오토바이) 2쌍이 지나갑
니다.

손으로 오라고 불러서 혜성과 달을 보여줬습니다.  애들은 저를 지나가다 보고는 무섭다고 생각했답니다.

무서운 생각과 느낌은 상대적인가요?, 감정적인 가요? . ㅋㅋㅋ

근처의 주차된 차는 제가 아무말 안했는데도 창문도 안내려보고 시동걸고 도망갔었던데 그분들도 제가 무서웠을까요? ㅋㅋㅋ

애들은 홈즈가 누군지도 몰랐지만 그 분들은 홈즈헤성을 오래 오래 기억하셨수 있었을 텐데요. 

추가- 10월29일 11시30분,
1.혜성의 핵은 동북쪽에 꼬리는 서남쪽이었습니다. 망원경이 향한 방향이 동쪽이 아니라 동북쪽이었습니다) 
2.혜성의 이동 속도는 10월27일 3시, 10월28일 2시의 위치로 보건데 요즘은 대략 서쪽으로 10분(0.16도)/1일이네요.  

관측후기

별보고 온 느낌과 정보를 공유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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