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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8.01.06 16:44

번개후기(080105)

조회 수 2765 추천 수 1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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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일기예보와 미국일기예보의 무승부입니다.
밤1시까지는 시잉도 굿이고 구름도 쪼끔만있는 좋은밤이었습니다.
기상천노마들이 고스톱점수를 점500에서 점1000으로 올리고 후다닥 끝냈는지 1시이후 갑자기 구름이
온하늘을 덮더군요.

윤석호님이 일찍 도착하신후 셋팅중이셨고 천안에서 한선욱님이 간만에 올라오셨습니다.
오영렬님이 오신후 느지막히 듕귁산 구랸다이저(?)를 타고 이관우님 도착.
독수리오형제가 맑은하늘을 위해 화이팅을 외쳤지만.....

윤석호님이 가져오신 wo메그레즈110mm굴절로 화성을 370배 정도의 배율로 보는대도 떨림없이 아주 예쁘게 자세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토성또한 날카로운 상을 보여주고 암튼 겨울답지않은 좋은 시잉였습니다. 한선욱님은 새로개비한 400mm렌즈를 테스트했는데 촛점이 안나오는 불상사가..이관우님은 펜탁스
4" 굴절로 촬영하시다 가이드없으니 열받는다는 결론에 도달후 렌즈이용한 광시야....오영렬님은 200mm렌즈를 이용한 피기백촬영을 하시던데 카메라 lcd창으로본것이 아주 예쁘더군요.
전 새장비가 열받게해서 그냥 혹시의 불상사에 대비해 가져간 90mm굴절로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이지
겨울철에 단촛점 소구경이란 별볼일없어지더군요.
이관우님이 사오신 장장6인분의 만두와 다른분들이 사오신 귤,라면등등...
간만에 배부른 번개였습니다.

새벽한시반이후 구름이 몰려와서 우왕좌왕...
에따 좀 자다가 날개면 다시하자! 하고선 차안에 들어가 눈좀 붙이곤 일어나니 새벽네시
밖엔 별들이 조금씩 보이는데 차는 딱 한대....저 혼자입니다.
그냥 더 잘까말까 고민하다 슬슬 장비걷은후 다섯시쯤에 산속의 공포로부터 탈출(^^)하였습니다.

간만에 뵌 별친구분들 반가왔습니다.즐거웠고요...
월령도 좋고 이번주말 또 기대해봅니다.
  • 유종선 2008.01.06 16:54
    이번주말 바요~~ ㅋㅋㅋ
  • 윤석호 2008.01.06 19:00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따뜻한 만두와 커피 등이 그 아름다움을 풍성한 아름다움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주었구요. 잘 먹었습니다. 저는 귤 가지고 갔었는데 와서 보니 그냥 있더라구요. ㅠㅠ

    어제는 진짜 별볼일로 무지 바빴습니다. 안시파에게는 황금같은 밤이었거든요. 첫째로 시상이 8~9/10 수준이었고,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명도도 나무랄게 없었으며, 날도 안 추웠다는 것. 더 이상 바랄게 없는 밤이었습니다. 더군다나 그 좋은 시상에다 화성과 토성까지 동시에 떠 있었구요.

    중고장터에서 5만원에 입양한 90도 정립 파인더가 저에게는 5백만원 이상의 값어치가 있더군요. 제니스타 110mm 굴절과 (메그레즈 아님^^, 메그레즈는 렌즈 2장, 제니스타는 3장) 적도의로 손투 90%, Goto 10%의 조화로운 장비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으니까요. 이전의 일자형 파인더는 제 목과 등, 허리를 무척 괴롭혀서 손투를 중간에 포기하게 하였더랬습니다.

    어제는 마차부자리의 한 가운데와 페르세우스/카시오페이아/기린 자리가 맞닿는 부분의 산개성단과 이중성을 찾아갔습니다. 손투를 하다보면 예상치 않았던 보석을 거의 매번 발견하게 됩니다. 이게 손투의 즐거움 중 하나이기도 하지요. (goto는 목표물로 그냥 바로 가버리니 그게 안되지요.) 어제는 이중성(삼중성?) STF 687과 산개성단 Stock 23이 그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STF687은 산개성단 NGC1893의 희미한 별들에 대비되어 찬란한 보석으로 눈에 뛰어들었고(집에 와서 찾아보니 9등성/10등성이군요!) Stock 23은 파인더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철수를 하는데 한호진님 혼자 두고 가려니 참 망설여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차에서 잘 못자거든요. 지송해요.
  • 최부갑 2008.01.06 19:38
    한선생님 주무실 때 나와야 하는 것이 가장 죄송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어제 참석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인터넷카페 회원분들께 이것저것 전달할 물건들이 있어서요..
    역시나, 한선생님을 위시한 고수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바로 연출되더라구요ㅜㅜ
    다음 주 정관 때 참석하겠습니다.
  • 한선욱 2008.01.06 19:54
    진천 청소년 수련원 이후 정말 간만에 나간 관측이었습니다. 하늘도 좋았고 사람들도 좋았고 즐거운 관측이었습니다.
    장미들 어여 올려주세요 ^^
  • 윤석호 2008.01.06 19:56
    한호진님 어제 카메라 삼각대 세워놓고 찍은 사진 올려주시와요.
  • 오영열 2008.01.06 21:44
    아아 담엔 밤같이 새드릴께요~ ^^
    200mm 촬영 참 재밌습니다~ 관우형님 통해서 하트랑 장미, 갈매기도 찍을만하다고 듣고, M42랑 M45를 졸업(?)하게 되면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마눌님 살살 꼬셔서, 200mm 만큼은 꼭 장만해야 겠습니다~
    성님 그때까지 계속 빌려주세요~ ^^
  • 이상헌 2008.01.06 23:43
    이번주말 바요~~ ㅋㅋㅋ (2)
  • 홍두희 2008.01.07 01:05
    아 나도 갔어야 했는데......
  • 이수진 2008.01.07 08:11
    캬~~ 부럽당.....
    이번주말 바요~~ ㅋㅋㅋ (전 진짜 작업이..ㅠ.ㅠ)
  • 유종선 2008.01.07 11:10
    수진님 이제 아무리 진짜라캐도 안 믿어진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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