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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령이 않좋지만 화성이 거의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어 화성볼겸 갔습니다.
실은 여러가지 준비 및 가능성 테스트라고나 할까요..
먼저... 극축맞추기 입니다.
8"에 쓰던 웨지라 다소 진동이 많습니만, 지난번 들고 나갔다가 전혀 맞추지 못했던 극축을 이제맞출수 있었습니다. 사실 지난번에도 아주 간단한 사실을 잊었었기 때문이었던 같습니다. 바로 시간입력과 장소에 대한 입력이었죠. 매뉴얼에도 그 맞추라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아마 너무 기본이었기 때문이었겠지요.. 부끄럽더군요. ㅡㅡ;;; 그래도 이렇게 깨우치고 알아가는 것이 재미 있습니다.
근데... 경통을 웨지이 올리는 것이 거의 혼자 힘으로 되질 않습니다. 저도 한 등치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말이죠. 이수진님이 도와주셔서 겨우 올릴수 있었습니다.
LPI
광학계의 문제인지, 카메라의 문제인지 옆에 있는 두분의 투유캠과는 비교할수 없이 후진 화질을 보여주더군요. 달이야 뭐 그럭저럭 비슷하다치지만 화성의 이미지는 완전히 비교 불가 였습니다. 좀더 조물딱대다 보면 지금 보다야 나아지겠지만 여러 문제가 있더군요.
하지만 너무나 배우기 쉽고 간단하여 초보자가 한번 행성사진, 달사진 해보는데는 더없이 좋은 통로가 될듯합니다. 당분간의 이놈으로 달의 여기저기를 살펴 볼렵니다.
행성상은 아직 아이피스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못합니다만 그도 좀 나아지겠지요.
관측
행성관측은 참 재미 있습니다. 확실하게 보이니까요. 화성이 정말 많이 크더군요. 250배에서도 정말 세세히 보일정도로 큽니다. 다만 너무 밝아서 필터를 끼우고 보고 싶었습니다.
문제점
미드의 경위대식 가대는 백래시가 좀 심한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가이드 속도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데는 약 1~2초 남짓의 시간이 걸리고 약간 필드가 움직이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제의 다음번 목표인 미드로 사진찍기가 좀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미국아마츄어들은 이 가대로도 사진을 잘 찍고 있으니 아직은 희망을 버리지 안습니다.
아! 벌써... 진짜! 춥다...
추우리라는 예상하에 상당히 두껍게 입고간 옷이었는데, 그러나 추웠습니다. 무지... 손도 곱아서 불편하고, 등어리 시려워 뒷골도 아프더군요. 본거라고는 "물고기 입" 뿐이었습니다. 너무 추우니 이거저거 다 귀찮더군요. ㅡㅡ;;; 담부터는 정말 과도한 방한이 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쑥짐팩 5개를 등짝에다가서리... *^^*
정한섭님, 변성식님, 이수진님과 함께 한 재미 있는 번개였습니다.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을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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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2005년 10월 22일
LX200 10", Ultima Wedge, LPI
0.15초 약 150장 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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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번개는 별보다는 달과 화성이 주가 된 것 같네요. 멋진 사진과 친절한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