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진에서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영역이지만
천체사진에서 매우 중요한 H-alpha (656nm) 및 S2 (672nm) 라인이 대부분 디지털카메라의 Lowpass Filter (Anti aliasing filter + IR cut filter) 에서
막히기 때문에 붉은색 계열의 딥스카이 대상 촬영시 아쉬움을 주곤 해서 많은 경우 개조를 하곤 합니다.
최근에 제가 사용하고 있는 Fuji사의 X-E1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 독자적인 컬러패턴 설계로 AA필터가 없어도 모아레 현상을 억제 했고
적정한 색감표현과 장노출 저노이즈, 낮은 중고가격으로 아는 사람들은 잘 쓰고 있는 장비 입니다.
저도 CCD장비 처분하고 가볍게 사진을 즐기려고 Fuji사의 미러리스를 중고로 2대 구입해서 사용중인데 결과물이 참 괜찮습니다.
그런데 좀 아쉬운게, IR-cut 필터 때문에 적색 성운들이 제대로 안나온다는것 이었고.
어저께 와이프가 1박2일 연수 가서 한밤중에 심심해서....걍 분해하고 IR-cut 필터를 떼어버렸습니다.
구조는 외부 - Dust크리닝필터(프레임에 딱 맞음) - IR cut 필터(Glue로 프레임내 부착) - CMOS
일단 내부 구조를 살펴보려 했던거라 (인터넷 다 뒤져도 분해 사진이 하나 나오던데 자세하지 않아서....)
뜯은 뒤, IR-cut 필터를 제거하고 보니 Dust 필터도 혹시 특정 파장을 차단할지 스펙을 알 수 없어서 그냥 떼어버리고 조립완료.
10여개의 필름커넥터가 걱정되긴 했는데, 일단 조립후 작동 잘 합니다.
UV-IR필터를 이제 구해서 장착할 일이 남았군요.
Dust 크리닝필터 사이즈가 30mm X 30mm 인데 인터넷 뒤져보니 중국산 660nm 까지 통과시키는거는 4불인데....
원하는 395-700nm 짜리는 119불 짜리 밖에 없네요. 아니면 L필터 사서 필터를 잘 잘라야....흠....
일단 필터 검색좀 잘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