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서울천문동호회

2011.01.13 06:24

큰곰자리

조회 수 1485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큰곰자리

 

 아득한 옛날 지상에 큰 가뭄이 찾아왔다. 크고 작은 강과 우물이라는 우물
은 모두 말라버렸고, 나무와 숲과 풀도 타들어가고, 사람과 동물도 목이 말
라 죽어갔다.
 어느 날 밤 한 소녀가 병에 걸린 어머니에게 드릴 물을 찾아 국자를 들고
집을 나섰다. 하지만 소녀는 어디에서도 물을 찾지 못하고, 지칠 대로 지쳐
들판의 풀 위에 누워 잠이 들고 말았다. 소녀는 잠에서 깨어 다시 국자를 들
다가 하마터면 물을 엎지를 뻔했다. 국자에 맑고 깨끗한 물이 가득 담겨 있
었던 것이다. 소녀는 뛸 듯이 가뻐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그 물을 마시려고
입을 가져가다가, 그러면 어머니에게 드릴 물이 모자란다는 것을 생각하고
국자를 들고 집으로 달려갔다. 너무 급해서 발밑에 개가 있는 줄도 모르고
그 개에 걸려 그만 국자를 놓치고 말았다. 개는 처량하게 짖어댔다. 소녀는
다시 국자를 움켜잡았다.
 그런데 물이 엎질러졌을 줄 알았지만. 이상하게도 국자가 바닥을 아래로
하여 똑바로 떨어져 물이 그대로 가득 들어 있는 게 아닌가. 소녀가 손에 물
을 부어 개에게 주자, 개는 그것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핥아먹고는 금세
기운을 되찾았다. 소녀가 다시 국자를 들었을 때, 나무국자였던 것이 어느새
은국자로 바뀌어 있었다. 소녀는 국자를 들고 집에 가서 어머니에게 드렸다.
어머니는 "나는 어차피 죽을 몸이니 네가 마셔라"하면서 국자를 소녀에게
다시 주었다. 그 순간 국자는 은에서 금으로 바뀌었다. 소녀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국자에 입을 대려는 순간, 지나가던 나그네가 들어와서 물을 마시게
해달라고 사정했다. 소녀는 침을 삼키면서 국자를 노인에게 건네주었다. 그
러자 갑자기 국자 위에 일곱 개의 커다란 다이아몬드가 나타나더니, 맑고 시
원한 물이 강물처럼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일곱 개의 다이아몬드는 하늘 높이 올라가서 '큰곰자리'가 되었다.

 

인생이라무엇인가-동서문화사-레프똘스또이-709쪽      

  • 오영열 2011.01.13 17:58

    흠..... 현대 동화로 각색한 내용인가봐요? ^^


    제가 아는 내용은, 부자가 집을 지으려는데, 실력없는 목수가 사정사정해서 일을 맡겼는데, 역시나 집(컵부분)이 삐딱해서 부자가 아들과 같이

    못된 목수를 뒤쫓는다는 전설인데... ^^ (목수가 손잡이 맨 끝별, 부자와 아들이 미자르  ㅎㅎㅎ


    중국 전설은 임금이 탄 수레(컵부분)를 3정승이 앞서면서 행차하는 모습이라는 전설도....^^

  • 김준오 2011.01.14 13:56

     

     이거.. 결국 소녀가 죽어서 꿈을 꾸며 북두칠성이 되었다는 슬픈 이야기인데..... 별볼때 이런 생각나면 집에 있는 애들 생각나서 심난해 집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푸우...


자유게시판

서천동 회원들이 풀어가는 자유로운 이야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볼트 너트가 필요하죠? -- ** 25년9월19일 도메인,웹호스팅 만기일 '오선'** 3 file 홍두희 2014.10.02 26328
4587 힝... T.T file 김경준 2004.10.19 2516
4586 힘들어여..ㅜ.ㅡ; 김완기 2002.11.15 4103
4585 힘드네요 8 신초희 2011.09.03 3494
4584 힘내서 앞으로 쭉~ 홍정림 2005.07.08 2638
4583 희망찬 첫번째 정관 이선옥 2004.02.05 2434
4582 흥미로왔습니다. 10 오영열 2008.11.03 2766
4581 흐흥...에궁....가고싶었는데...말입니다.. 2 file 이상호 2005.11.05 2517
4580 흐흐흐.. Notebook budget!! 4 김준오 2010.07.28 2611
4579 흐흐 조승기님 저두 후드 만들었어요~ 5 file 이상호 2006.08.06 3084
4578 흐하하하핫.... 성공 했습니다~~ ㅋ 3 file 이상호 2006.08.23 2702
4577 휴우... 권기정 2003.09.19 2516
4576 휴대폰을 자주 놓고 다닙니다 ㅠ.ㅠ 22 유종선 2008.01.30 2915
4575 휴대용?? 4 file 한호진 2010.05.01 2419
4574 휴가계획-100721 2 한호진 2010.07.21 3190
4573 휴가 계획 세우는데 4 염강옥 2006.06.16 2423
4572 휴가 3 홍두희 2012.08.10 10537
4571 훨씬 좋네요... 유종선 2003.06.15 2864
4570 후음~ 이상명 2004.10.19 2394
4569 후드재료 파는곳입니다. 1 조승기 2006.08.05 3082
4568 후드를 만들었습니다. 5 file 조승기 2006.07.07 269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30 Next
/ 230

Seoul Astronomy Club © Since 1989, All Rights Reserved

Design ver 3.1 / Google Chrome 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