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홍회장님과 나다의 이건호님의 도움과 조언에 힘입어
그동안 나를 괴롭히던 가이드 문제를 해결하게 되어(실험실실험에서는 성공, 실전... 아직 ^^;;;)
기쁜 마음으로 간단한 정보나마 공유하고져합니다.
제 적도의는 EM200 Temma PC 입니다.
먼저 문제의 증상은 DEC (-) 방향으로의 가이드가 되지 않는 것이었는데,
이런 저런 테스트 결과 적도의 쪽의 암놈잭의 문제로 생각되어졌습니다.
일본을 보내봐도 되겠지만 물류비용도 좀 들고 해서...
그냥 편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과거 오토가이드 단자가 없던 적도의에서 오토가이드를 하는 방법으로
예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김상암"님의 홈페이지에 있던 방법을 쓰기로 했습니다.
이건호님의 확신에 참 조언을 듣고 홍회장님에게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홍회장님의 의견은 핸드콘트롤러에 구멍을 내지 말고 중간에 연결선을 하나 끼워 넣어
여기에 오토가이드 케이블을 연결하는 방법을 쓰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하면 콘트롤러를 구지 망가뜨리지 않아도 되고 납땜도 훨씬 안전하게 될것 같았습니다.
먼저...
콘트롤러가 연결되는 잭을 구하는 것이었는데 이거 구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하는 이야기를 전에 들은 적이 있어
걱정 스러웠으나 홍회장님 도움으로 쉽게 찾을수 있었습니다.
더구나 잭을 사다가 벌써 "중간연결선"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______^
EM200 콘트롤러의 잭은 MINI DIN 8핀짜리로 a, b 두가지가 있는데
고정용 돌기가 다르게 생겼기때문에 서로 끼울수 없게 생겼고 우리가 찾는 모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시덴사의 온라인 카탈로그에 있는 그림들입니다.>
위 그림들은 일본 호시덴 사의 MINI DIN 규격중 8a에 해당하는 그림입니다.이게 핸드콘트롤러 잭입니다.
일본에는 이런 기성품들이 나와 있는 모양인데 우리나라에도 호시덴 지사가 있지만 이런
전화해보니 기성품 케이블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잭을 사다가 만들어야하나봅니다.
나중에 핸드콘트롤러 길게 만들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말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사실 콘트롤러는
8핀이라고 해서 8개의 선만 쓰는게 아니고 9개의선을 사용합니다.
잭의 외피를 싸고 있는 케이스에도 전기가 흐르는데 이것도 연결해야 하더군요.
그게 가장 중요한 공통 GND 라인입니다.
이 "중간연결선" 에 색과 각 8개의 핀의 번호를 알아서 기록해 둡니다. (물론 만들때 알수있겠죠?)
공통선은 색상이 없이 피복없는 생철사로 되어 있더군요.
핸드 콘트롤러에서는 더욱 쉽더군요.
위의 그림처럼 이미 콘트롤러에 S1, S2... 번호가 써있습니다. 이는 MINI DIN 8a의 각각의 번호와 같습니다.
즉 여기서 우리가 필요한 선은 3, 4, 5, 6번 핀에 해당하는 선인데 이 네가닥만 연결하면 안됩니다.
가장 중요한 공통(GND)선을 연결해야하는데 그것은 껍질을 연결하고 있는 생철사입니다.
그렇게 모두 다섯가닥입니다.
각각의 번호에 해당하는 방향은
즉 핀번호 3은 RA(-), 4는 RA(+), 5는 DEC(+), 6은 DEC(-)입니다.
그리고 역시 공통(GND)...
이제 가이드 케이불 쪽입니다.
ST-5c 를 쓰고 있는 저는 가이드 케이블이 RJ12와 MINI DIN 6핀짜리로 되어 있습니다.
이 MINI DIN 6pin 짜리는 과거 PS/2 마우스 잭으로도 사용되는 겁니다.
두 선의 연결은 아래 그림과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또는 그렇게 만들면 됩니다.)
<다카하시 홈페이지에 있는 그림입니다.>
<나다의 김일순 선생님이 나다 홈페이지에 올려놓은신 연결도를 퍼왔습니다.>
MINI DIN 6pin 쪽은 필요없고 RJ12(그림에는 RJ11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이름은 RJ12 더군요)
즉, 사진 처럼 RJ12 잭의 배쪽에서 보면 좌측부터 RA(+), DEC(+), DEC(-), RA(-), 공통(GND)입니다.
헷갈리지 말아야 할것은 윗그림 은 암놈쪽이고 아랫그림은 숫놈쪽입니다.
그래서 서로 거울상이고 아래위가 뒤집혔습니다. 주의해야합니다.
이제부터는 쉽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생각해내기가 어려운 것이고
그에 따른 계획된 행동은 아무나 할수 있는 것입니다.
즉 이제부터는 제 몫입니다.
납땜... ㅋㅋㅋ
받아온 "중간연결선"에 각각의 번호와 색을 알아두고
3,4,5,6번 핀에 해당하는 색의 전기선의 옆구리를 "까"놓습니다.
끊어지면 안됩니다. 조심 조심 더얼~덜..
그리고 각각의 까진 선에 RA와 DEC가 맞게 RJ12로부터 온 선을 각각 연결하고
(이건호님 말씀에의하면 RA끼리, DEC끼는 극성이 바뀌어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캘리브레이션하는동안 오토가이드 프로그램이 학습하니까요... )
공통(GND)는 잭의 껍질로부터 온 /생철사/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절연테이브나 수축튜브로 마무리하면 끝입니다.
뭐...
모양이야... 좀 거시기 하지만 확실히 연결은 되었습니다. ^^;;;
온통 책상 위는 쌩 난리가 나 있지만서도...
그러한... "중간연결선"의 완성품은
이렇습니다.
다만....
아직은 실전에서 성능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잘되리라 믿고 안될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테스트할 날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