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홍회장님의 글을 읽다가 문득 든 생각; 에어리 디스크를 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본다는 것일까?
일단 용어를 먼저 정의하면; 에어리 디스크는 별상의 한가운데로부터 1차 회절링 안쪽의 어두운 벨트 부분의 중간까지를 얘기합니다.
그리하여 에어리 디스크를 본다는 것은
1) 별상의 가운데 가장 밝은 부분이 점상이 아니라 면적이 있는 동그라미로 보이고
2) 1차 회절링이 보이면 에어리 디스크를 보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지점에서 렌즈의 정밀도라는 다른 논점으로 전환하면 2)번에 문제가 좀 있습니다.
왜냐하면 1차 회절링이 너무 잘 보이면 (밝고 두껍게 보이면) 렌즈 정밀도- Strehl Ratio가 떨어진다라고 얘기할 수가 있을 거거등요.
그런데 렌즈 정밀도가 낮으면 가운데 디스크와 1차 회절링 자체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것이니 앞뒤가 잘 안맞네요.
따라서 좋은 렌즈는 정밀도가 낮은 렌즈보다 같은 구경과 같은 배율에서 가운데 디스크의 크기가 작으면서 깔끔하게 보여야 하고 1차 회절링도 더 가늘고 희미하게 보여야 한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뭔진 몰라도 머리아픈문제는 잊고 오늘 달구경 어떠신지요?강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