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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2007.12.24 09:56

임도 상황

조회 수 3311 추천 수 246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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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답답한 것도 많고 하여, 어제 바람이나 쐬자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임도 입구 오르막에다가 기다랗게 비스듬히 전선을 쳐놓았고 10미터 더 가서 또 쳐놓았고 거기서 3미터 더 가서 임도 차단기도 내려져 있고... 무려 3중의 바리케이트가 쳐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선을 걷어내고 들어갈까, 아니면 돌멩이를 전선 위에 얹어 놓고 전선을 밟고 들어갈까 등을 잠깐 고민하다가  바리케이트를 그렇게 세겹으로까지 쳐 놓은 사람들의 정성을 감안하여 경계선을 넘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냥 무시하고 들어가자니 솔직히 좀 찝찝하기도 하고.^^

앞으로 임도 바리케이트 어떡하지요? 생 무시? 아니면 근처 다른 장소 물색?

돌아 오다가 국제천문대 운동장에서 휘영청 밝은 달과 아래에서 goto로 이중성 찾아 보다가 10시에 접고 집으로 왔습니다. 마음을 곱게(?) 써서 그런지 어제는 goto가 유난히 잘 되더군요.^^ 배율 275배, 실시야 0.25도의 좁은 화각에 비록 중앙은 아니더라도 문제없이 들어와 주었습니다.

스카이워처의 HEQ5, EQ6용 goto 시스템인 Synscan 기능 중에서 달과 행성 goto가 말도 안되게 부정확했었는데 version 3.20으로 update하고 나니 몰라보게 정확해졌습니다. 얼라인 스타 선택하는 것도 개선되었고, 좁은 지역의 goto 정확도를 높여주는 PAE 기능을 사용하고 나면 이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아 다음 goto 데이터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제는 이것을 삭제하는 기능이 추가 되었더군요. 그리고 별이나 이중성 등의 데이터를 스크롤할 때 자주 에러가 발생하였는데 (선택은 Albireo를 하였는데 실제 goto는 다른 별로 가는 에러) 이것도 수정이 되었구요. 혹시 Synscan 쓰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 한호진 2007.12.24 10:50
    먼저도 같은 상황였습니다.전선은 나무에 걸려있으니 한곳만 내리면 주르륵 땅에 늘어집니다.
    바리게이트는 호박돌로 고정해놨지만 그걸 치우면 한쪽으로 몰수 있습니다.제생각엔 꽁뭔들이 지덜 편하려고 그리한듯합니다..."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라!" 뭐 그곳이 비무장지대 지뢰밭이라도 되는건지...바리게이트 잘라서 고철로 팔까부다.^^
  • 유종선 2007.12.24 12:19
    이구~ 어쩌나.. 그동안 정말 좋았는데... ㅠ.ㅠ
    산넘어 북천쪽 관측지로 쫒겨가야하나봐요..
  • 이상헌 2007.12.24 14:34
    휴~~ 쉽지가 않네요....

    청운쪽이 좋아보이던데.... 아시는분이 계실런지....
    아니면 낮에 댕기면서 알아봐야겠습니다.

  • 이수진 2007.12.24 15:14
    헉... 그럼 임도도 이제......끝인가요....ㅡㅡ;;
  • 윤석호 2007.12.24 15:20
    한호진님 댓글에 따르면 그냥 치우고 들어가서 보면 되겠군요.
    굳이 옮길 필요 없겠습니다.
  • 유종선 2007.12.24 19:20
    이상헌님이 발씀하시는 곳을 지도에서 보다보니
    폐교도 하나 있고 법화사도 있더군요.
    임도로 가다가도 보면 왼편으로 법화가 들어가는 길이라고 본기억이 있는데
    거기 주차장이 있을 터인데 특별한 행사가 없다면 혹시 밤에는 불이 꺼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밤에 언제 함 다녀와서 보고 드리겠습니닷 !
  • 송태원 2007.12.24 21:49
    지금의 임도라 하는 곳은 아마도 국유임도 일것이기에 차단기 옆에 있는 형식적인 경고문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금한다고 하여도 출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사설임도가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산림청이 관할하고 있는 국유임도의 차단기는 대부분 열려져 있고 어떤 것들은 통째로 뽑혀나가도 산림청 직원이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으며 산림청 직원이 차단기를 걸어 놓는 것 보다는 마을 주민들이나 그곳을 찿는 사람들이 걸어 놓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현리의 폐교인 청운 초교는 바로 옆에 이장집 등 민가도 있고 하늘이 좁을뿐 더러 가로등도 있고, 법화사 역시도 가로등이 있고 개인 사찰인지라 주차장에 차를 대고 별을 본다고 하면 그 절의 총무가 뭐라고 할 것입니다. 여러 해 전부터 그곳에서 농장을 하면서 그 동네를 이곳 저곳 돌아 다니지 못하고
    농장만 왔다갔다 하느라고 신경을 안썼는데, 시간이 나면 주위의 임도도 돌아다니고 이곳 저곳 돌아 다녀 봐서 하늘이 넓게 열려 있는 곳이 어디 없나 알아 봐 드리지요. 아래 사진의 벗고개 정상은 겨울이라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기에 차를 여러 대 주차할 수도 있고 별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잘 모르고 있지만 별을 본격적으로 보게 될 때 무거운 장비를 세팅하고 다시 철수하는 수고를 덜고 좀더 편히 취미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에 농장에서 멀지 않은 벗고개 정상 부근에 싸고 쓸만한 땅이 없나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나타나질 않고 있습니다. 농장에는 내년 말쯤이나 집을 지을 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많이 찿아와 밤에도 불을 밝혀야 될지도 몰라서 말입니다. 이 놈 저 놈 눈치를 보지않고 자신이 하고 싶을때는 아무때나 마음 편히 별을 보는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관측소가 있는 것도 좋을성 싶다고 생각을 합니다.
  • 유종선 2007.12.24 22:00
    송선생님 ... 조언 감사합니다.
    참으로 부럽고 고맙습니다. ^^;
    저도 한때는 자그마한 땅을 그쪽에 사고 싶었는데... 요즘 경제 사정이 확~ 어려워져 지금은 접었습니다만..
    관측소에 관한 꿈은 아직도 있지요.
    폐교랑 법화사는 그냥 지도상 봐서 주변상황을 알수 없었는데 사정이 그렇군요... 괜한 걸을 할뻔 했는데 감사합니다.
    양동에서 부터 임도로 들어가면서 내내 주변 상황이 비교적 좋아 어딘가 지대가 높은 곳은 좋은 조건의 관측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돌아다니시다 좋은 곳 또 발견하시면 빈대 붙어 볼랍니다. 아마도 빈대 여러명일 듯 ㅋ~~
  • 최부갑 2007.12.24 23:55
    정말 좋은 곳이어서 초대(?)해주신 한선생님께 무척감사했는데 순간 헉!했습니다.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빈대(!)임무에 최선을 다 해볼까 합니다^^;
  • 한호진 2007.12.25 13:40
    정말로 갈곳이 점점 없어진다는 이 느낌은??? 일단은 배째라 정신으로 밀어붙여보렵니다.유리한점은 꽁뭔들은 퇴근시간이후엔 있으나마나입니다.전쟁나도 오후5시면 퇴근한다는 예전 동방위(^^)처럼요.우리네야 어차피 밤이슬맞으니까요.근데 정말로,,정말로,,고정관측지가 아쉽네요.
  • 유종선 2007.12.25 17:01
    ㅠ.ㅠ
  • 송태원 2007.12.25 22:31
    임도에 간혹 외부인 출입금지의 차단기가 걸려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결론은
    6년인가 주말 농장이랍시고 하고 있는 경험으로 보아 임도의 차단기는 크게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시골 사람들이나 산나물을 따러 온 외지인들에게 그것은 있으나 마나 한 형식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아직까지는 산림청 직원들이 관리하고 있는 국유 임도에 있는 차단기와 그 옆에 있는 경고문을 무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양평 농장에도 일반 도로가 있고 한쪽으로는 300M정도 그동안 마을 주민들이나 외지인들이 잣을 따거나 산나물을 채취하는 산림청 소유의 도로가 있고 뻐젓이 외부인의 무단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가 있으나 전이장이 포크레인으로 깔아 뭉게 났는데도 산림청 직원과 군청 직원이 그 차단기를 보고도 아무 조치도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공무원들은 민원만 없으면 신경을 안씁니다.
    혹시라도 쓰레기가 많이 남아 있거나 하는 것에 대해서 주민들이나 산나물을 캐는 사람들의 민원의 발생만 없으면 아무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철원쪽의 관측지는 아직 결정이 안났나 보군요.


    차단기가 내려져 있으면 한쪽으로 문을 열어 놓았다가 나올 때 제자리에 걸쳐 놓으면 될 것입니다.
    공무원들은 민원만 없으면 알아도 모르는 척 하고 절대로 밤에 산에 오질 않습니다.


  • 오영열 2007.12.26 12:42
    국민을 위한 일을 해야지요... 우리가 산을 오염시켜봐야... 인분 뿐인데...
    만약 산림청 직원이랑 마주쳐도 당당히 들어 가야 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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