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나무껍질 벗겨가며 지은 내면의 오두막을 처분하고 기린면의 운이덕이란 곳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거처를 옮겼습니다. 여긴 가로등 하나, 인가의 불빛, 차도 조차없는 천지간에 제 오두막 불빛이 유일하네요. 동물들의 서식지에 침범한 느낌. 동으로 점봉산에서 남서쪽 방태산 산마루가 한 눈에 펼쳐지는, 이 맛에 길들여져 또 이런 곳에 둥지를 틀었네요. 집 뒤로 잠깐만 차로 오르면 설악 서북능선이 펼쳐지고...그런데 날이 흐려 아직 별을 보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내면 자운리와 비교할 순 없네요. 교통편은 아마도 눈이 내리면 4륜구동도 윈터껴도 쉽진 않을듯 합니다. 저요? 그래도 전 다닙니다. 집이 여기 있으니까. 오늘 새벽 행성들이 잠깐 보이길래 망원경을 꺼낼까하다 접었습니다. 혼자서 다 잘하는데 별보는거..그게 힘드네요. 배운다는 것이...
2015.11.22 22:42
인제로 이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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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눈을 떠 커텐을 걷으니 별이 보이기에 무심코 렌즈에 눈을 대 금성을 보고 아랫쪽 별들 사이로 망원경을 옮기는데 노란빛의 네모난 물체가 빠른 속도로 이동,하강하고 있었는데 이것이 혹 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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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아직 뵙지는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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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곳으로 이사하셨으니 좋은일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운이덕의 별풍경이 보고 싶은데 승용차로 오르기가 쉽지 않다니
가벼운 짐으로 조선생님과 함께 가야겠습니다^^ -
습도가 높아 청명하지는 않았지만 구름없는 밤하늘이 간만이라 잠시 별을 보았는데 자운리 보다 하늘이 넓고 광해도 적은 느낌입니다. 아주 좋습니다. 강환님이 두고 가신 조준하는 거(명칭 모름) 전지가 나가서 관측대상을 두지 않고 천지사방으로 망원경을 휘둘렀는데, 아.... 이만하면 됐다 싶었습니다.
눈오기전에 한번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