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관이 애매하게 공지가 되었습니다. 금요일인지 토요일인지... ㅎㅎ  암튼 금요일 퇴근후 출발하려고 생각했는데 맘같이 업무가 끝나질 않네요.

시계만 쳐다보다 저녁 시간이 다 흘러버렸습니다. 토요일은 이리저리 끌려다녀서 언제 시간이 날지 모릅니다. 아침부터 이리저리 운전사노릇하다 오후 늦게 홍천으로 달립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일찍 오신 분들은 셋팅이 완료된 채로 시원한 맥주를 즐기시고 계시네요. 이교수님 CCD first light, 광욱씨 10인치 자작대포 자작하모닉 적도의, 하선생님 이쁜 노란 경통 ^^

전 언제나 그렇듯이 허겁지급 망원렌즈, 적도의 설치. 전번 번개 때 캄훼라배터리 엥꼬로 인해 시험 못한 올림푸스 포서드 300mm 시험이 오늘 주 목적입니다.

이번에는 성공했을까요?.... ㄴㄴ 언제나 그렇듯이 실패입니다. ㅠㅠ 이번에는 릴리즈가 동작하질 않습니다. 소니카메라에는 동작하는데 케이블만 올림푸스용으로 바꿨는데 동작을 안합니다.

으레 그려느니 화도 안 납니다. "오늘도 그냥 A7S 로 마구마구 아무데나 들이댈테야!!!!"

진한 예일맥주 한잔 원샷하니 금방 마음이 풀어집니다. 이교수님 고맙습니다. ^^  곧이어 동훈씨도 도착하네요. 구름과 같이 온지는 지금도 정확하지 않습니다.

광욱씨가 16인치 돕을 마당에 설치하잡니다. 사진 걸어놓고 안시 놀이하잡니다. 낑낑 설치합니다. 전 압니다. 이사람들이 절대 안시 놀이 못한다는 걸... ㅋㅋㅋ

사진 걸어놓고 띵까띵까? ㅎㅎ 항상 계획은 그럴싸하지요. 직접 설치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요.

초저녁, 하늘이 제법 괜찮합니다. 벌써 은하수가 서쪽하늘에 걸려있네요. 늦게 온 사람은 항상 먼저 온 사람의 시중을 받게 됩니다. 죄송함다. ㅠㅠ

오늘 저녁 식사 당번은 하선생님이 당첨되셨네요. 하샘 감사합니다. ^^ 햇반, 참치, 김, 컵라면, 맥주, 땅콩, 만두, 임실치츠(^^), 기타등등. 왠지 모르지만 관측지에 나오면 많이 먹게 됩니다.

다시 맥주, 고량주.... 회장님이 숨겨놓은 "취하는 물"은 못 찾았습니다.

북동쪽 하늘에 이중성단이 빼꼼히 고개를 내 밉니다. 들이댑니다.

20180909_heart from shlee on Vimeo.

이번에는 조금있다가 고개를 내밀 캘리포니아성운을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잡아보기로 합니다. 적도의추적을 끄고 고정촬영으로 캘리포니아가 떠오르기를 기다립니다.

아무래도 오래간만에 나오신분이 구름을 몰고 오셨나봅니다. 구름이 몰려옵니다. 위성 구름 사진을 봐도 특별히 보이질 않는데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합니다.

하샘 타박소리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구름을 담으려던 카메라에는 진짜 수증기 구름만 잔뜩 담았습니다.

20180909_cloud from shlee on Vimeo.

구름이 몰려오고 식곤증도 몰려오고 피곤도 몰려오고..... 뭐가 막 몰려옵니다. 마당에 돗자리 깔기에는 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천문대 속으로 피해서 잠깐 눈을 부칩니다.... 

광욱씨 가는 소리에 깼습니다. 너무 잔 것 같습니다. ㅠㅠ 밖에 나와보니 갠 하늘에 반가운 오리온이 똭하고 떠 있네요. 들이댑니다. 3시가 넘어가네요.

20180909_orion from shlee on Vimeo.

동훈씨가 혜성 촬영한 걸 보여주네요. 헐~~ 꽤 잘보입니다. 마차부자리에 들이댑니다.

20180909_comet_zinner from shlee on Vimeo.

움직임이 보이시나요~~~?? 눈 아프시죠? 조금 확대해서 다시 보여 드리겠습니다. 근처에 있는 붉은 SH 성운이 있어 보기 좋네요. ^^

20180909_comet from shlee on Vimeo.

그래도 잘 안보이죠? ㅎㅎ 

언제나 그렇듯이 안개낀 새벽에 전 빠져 나옵니다. 감사합니다.

카메라 Sony modified a7s

렌즈 Canon EF 200mm F1.8 최대개방

노출 가이드촬영 iso3200, 30sec, 고정촬영 iso25600 2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