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의 첫 정기관측회!!!
오랜만에 뵙는 회원님들과 쏟아지는 별빛을 기다리길 몇 달이던가~~
그러나 마음만 너무 앞선 나머지 삼각대를 집에 놓고 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OTL...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렸고, 휘엉청 달도 밝은 김에 바로 사진놀이에 돌입하였답니다.
일단 사진 먼저 보시지요.
가장 먼저 도착해 장비 설치까지 마친 성식이형.
뮤론 250은 처분하신다니 마지막 기념사진이 되겠군요.
팔이 빨리 나아지셔야 할텐데...
오리온을 짊어지고 계신 유선생님.
5" 보그 광축 맞추기와 렌즈 테스트를 하셨습니다.
물어보셨던 내용이 사실은 제가 여쭙고 싶었던 것들이라 뜬구름 잡는 대답만 드렸습니다.
올해 좋은 소식을 전해주실 이수진님~
SN-10 + EM-200 + 350D 조합으로 멋진 레오 트리오를 보여주셨습니다.
배터리 방전 조심하세요~ ^^
새로 가입하신 윤종성님입니다.
보여주신 엄청난 열정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처음 오신 분이라 먼저 말을 걸어본다는게 어줍잖게 아는체하는 모습으로 비쳤을까 좀 걱정이 되네요. ㅠ.ㅠ
어느새 서천동 정관의 메인 이벤트가 된 군고구마 파티.
오랜만에 나오신 박은정님.
빌려주신 망원경 잘 쓰고 돌려드리겠습니다.
간편하게 장비를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중이니 올해는 더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닥불 옆으로 살짝 강지현님이 보이는군요.
펜탁스 K1000과 50.4로 점상촬영과 일주촬영을 하셨습니다.
그림자를 찍어달라 하셨는데 말씀을 듣는 중이라 못했습니다.
다시 생각난 뒤엔 벌써 달이 져버렸더군요.
죄송합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홍두희 회장님, 강문기 교수님, 염강옥님, 구훈님께서 참석하셨습니다.
회장님과 염강옥님은 언제나 그렇듯 "I'm still hungry."를 몸으로 보여주셨답니다. 안시 최강의 콤비십니다.
교수님께는 좀 더 많은 것을 여쭤보고 싶었는데 제가 아는 것이 없어 그러지 못했지요. 수첩이라도 하나 만들어야 할까봅니다.
구훈님은 역시 분위기 메이커십니다. 전 가입 1년이 지나서야 서먹함이 사라지던데 덕분에 저까지 많이 업~ 되었지요.
아차~ 맨 위의 사진에 세 분은 나오시는군요. 워낙 사진 상태가 좋지 않아 썸네일 용으로 올렸습니다.
설레이고, 반갑고, 황당하고, 춥고, 아쉬웠던 정관이었습니다.
역시 자기 전에 작별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다음날 12시에 일어나보니 이수진님과 구훈님만이 계시더군요. ㅡㅡㅋ
돌아오는 길에 두물머리에 잠깐 들른 후 집에서 다시 낮잠.
저녁 시간에 박은정님께 망원경을 받아오고 이상헌님께 성도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망원경과 가대만 받아오고 컨트롤러와 아이피스는 놓고 오는 바람에 결국 경통만 쓰게 되었답니다. 덜렁이~
이상헌님께 릴리즈 아답터를 전해드렸더니 이건 또 이상헌님 것이 아니라 하시더군요. 곧 주인이 나타나겠지요.
주신 성도는 감사히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일요일엔 하루 종일 쏘다닌 후 파김치가 되어 잠이 들고 월요일엔 후유증을 핑계로 휴식.
오늘에서야 청주에 돌아와 늦은 정관 참가기를 올립니다.
서천동 회원님들 올해 좋은 일만 생기시길 빌며, 2월 정관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