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삼매경에 빠져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포베온이라는 센서에 대한 자료를 보게되었습니다.
기존의 CCD나 CMOS는 평면적으로 셀을 배치하고 R-G-G-B 패턴으로 필터를 붙여 색을 얻어냅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위상이 틀어짐으로 인해 정확히 한 점의 색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없으므로 인터폴레이션을 통하여 유추하여 냅니다.
이것을 베이어매트릭스방식이라 하지요.
그러나 포베온은 필름과 같이 3중 적층 구조로 셀을 배치하여 정확한 위치의 색을 찾게 되므로 로우패스 필터도 필요없고 인터폴레이션도 필요없게 만듭니다.
재미있구나 생각했는데 제품도 이미 나와 있더군요.
바로 구매하고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첫 느낌은 "아이고 이것도 제품이라고..쯧쯧..." 이었고
두번째는 "우와... 어떻게 이런..." 이었습니다.
정말 최악의 바디. 그러나 환상의 심장.
놀라운 관용도와 선예도를 보여주네요.
HDR이 필요없게 만드는 센서…
달과 행성 사진에 꼭 써보고 싶은데 이리저리 걸리는 것 투성이 입니다.
모든 어려움의 상담자 한호진님께 연락하고 찾아갔습니다. 몇가지는 부탁하고 몇가지는 빌려오고…
여러가지를 실험하여 볼 것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면 하는데…
첫번째 사진은 한호진님 동네에서 해를 직접 겨누고 찍었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한호진님께 빌려온 어댑터 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장비와 낙조입니다.
해를 직접 겨누고 있는데 관용도가 놀랍지 않습니까?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