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달입니다.
어제 찍은 것인데 투명도는 좋았지만 시상이 별로더군요. 5/10 정도? 서울에서 그 정도면 만족해야 하는 걸까요?
크기는 지난 번에 올린 것보다 조금 작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이것을 찍은 다음 크레이터 디테일을 찍으려고 하는데 구름이 갑자기 확 덮여버리더군요. 다음으로...
한동안 안찍다 찍어서 좀 헤매긴 했지만 나름대로 체계가 잡혀가고 있습니다.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멋진 작품도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실력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은데 와이프는 그게 그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웹에 올리기 위해 파일 사이즈를 줄였더니 퀄러티가 거의 개판이 되어 버렸습니다. (원본은 이거보단 많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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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세계 천문의 해
영국에서는 달에 대해 좀 한다하는 친구들이 모여서 재미난 일을 했습니다.
지구에서(위성이나 직접 가서가 아니고) 망원경으로 찍은 가장 큰 달을 만들자는 계획을 세우고 하루 동안에 여러 사람이 나누어 찍어 모자이크를 만들었습니다. 기네스 협회로부터 공인도 받았구요. 참 신났겠더라구요. 그 사람들은 평생 그 날 밤을 잊지 못할 거 같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도전자들을 위해 “기록을 갱신하려면 이렇게 하세요”도 적어 놨습니다. 이런게 축제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언제 한번 해봤으면 합니다.’
한번씩 들러서 정말 큰 달을 보세요.
www.lunarworldrecord.com
그래서 저는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것인데 목표를 세웠습니다.
"1억픽셀짜리 달을 만들자"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요. 여러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촬영데이터
2009.9.9 23:30
CN-212 카세그레인모드 + 파워메이트2배 (합성 F수 : 24.8)
ST4000XCM 카메라
서울 아파트 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