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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천문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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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날씨가 좋을때면 집 근처에서 메시에대상을 찾습니다.
평소에 위치를 알아놔야 제대로된 관측조건에서 헤메지 않으니까요.

망원경에는 각 제조, 판매사에서 말하는 한계등급이 있습니다.
10점 몇 등급이다. 11점몇 등급이다. 등등.  
이거 서울이나  근교에서는 다 뻥입니다. 특히 성운, 은하에 대해서는요.
저도 이 뻥에 몇년동안 속았다가 이제야 이해합니다.
그러니 날씨가 좋을때면 사간이 허락하는한 관측을 나가지요.
지난 관측에는 몇 안되는 날씨여서 거의 밤을 세었지요.
날씨가 좋아서 관측을 가봐도 어제같은 날씨는 30% 밖에 안되니까요.
본전을 뽑아야지요. 정말 천체관측은 피곤한 취미입니다(몸만).

가져간 장비는 125mm의 30배율 빅센 쌍안경이었습니다.
이슬제거용 열선과 제어기를 왼쪽에 달았고요.
눈으로 보이는 쌍안경의 동그란 시야는 1.5도 입니다.
이거로 달을 보면 동그란 시야에 있는 달은 전체시야의 10%도 안됩니다.
그만큼 1.5도의 시야는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시야가 크니 별을 찾는데는 아주 좋습니다.
(저는 쌍안경의 접안렌즈(아이피스)를 바꿀수 있도록 오래전에 개조 하였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현재의 시야각을 3도정로 키울수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제 눈에 맞추어야 하므로
모임에는 가져가지 않지요, 금망 교환이 안되거든요.
올해 스타파티에는 이슬제거와 교환 렌즈를 가져가서 전시할께요. 왼쪽에는 개조, 오른쪽에는 원래모습, 대물렌즈의 열선, 대안렌즈의 열선, 파인더 열선, 열선 콘트롤러, 교환 이이피스와 커넥터링 2개)이
1.5도도 어두운 대상을 찾는데는 힘이듭니다. 제가 그랬죠? 성도는 절대로 진짜하늘과 다르다고.

집근처에서 어두운 대상을 찾아보려고 했었습니다. 8등성, 9등성의 성운,은하들을.
제 125mm의 쌍안경이니 잘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안 보입니다.
결론은 7,8,9,10등성의 성운과 은하는 안 보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성단을 찾아보았습니다. 성단은 잘 보입니다.

m34를 찾아 보았습니다.  어떤모습인지 모르고 찾는 재미가 진짜입니다.
옛날에 누구의 망원경으로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기억은 없습니다. 그래서 재미이지요.
그 위치에 있다는데 어떤 모습일까? 찾을수 있을까?  얼마나 크게보일까? --
(이 의문은 성운과 은하에 해당되지요. 망원경과 장소, 배율에 따라 크기가 다르걸랑요)
20여분을 걸쳐서 찾았는데 못 찾았습니다. m34주위에는 7-8도 거리에 2등성이 있습니다.
이 2등성에서부터 찾아가야합니다. 시야각이 1.5도이니 5번만 동그란 원이 이동하면
되지요. 쉽지요.  그러나 안 쉽습니다. 제 망원경은 경위대입니다. 대각선으로 이동하는게
무척 어렵습니다. 괘적을 머리속에서 왜워야 하고요.
(물론 저는 적도의가 있습니다. 이걸 사용하면 아주 쉽습니다.
극축맟추고, 밝은별과 찾는별의 동서남북 거리를 알면 해당되는 바퀴만 돌려주면 되지요.
지난 스타파티에는 좌표가 표시되니 몇바퀴를 돌릴까 생각없이 좌표숫자만 보면되지요.
제 성도 보셨어요? 성도에 무수한 좌표가 적혀있습니다. 메시에대상 주위에는 5도 정도의
거리에 있는별은 죄다 좌표가 적혀있습니다. 등급, 모양도 당근이고요.
경위대의 기어를 풀고 좍 훓어도 됩니다. )
이것이 또 재미이지요.

모임후(9-10시쯤) 나와보니 이슬이 아니고 얼음이 유리에 붙어있었지요. 온도를 재보니 영하 2도,
습도계를 보니 베터리가 나 갔고, 센서가 물이들어가 얼어서 data가 안 나와서 못재고(
센서가 떨어 졌네요. 2만원이 넘는데, 누구 못 보셨어요? 성냥머리만한게 손톱크기위에
붙어 있는거, 2만원이 넘는건데, data가 안 나올때 불키고 봐야하는데 그만. 쯧쯧. 여분이
있으니 다행 --> 어 안쪽 호주머니에 있네. 횡재했네요, ).
새벽 5시에는 영하 5도 더군요.
이슬제거기를 가동시켰더니 그후론 이슬이 안생겼습니다. 한쪽은 그냥 두었는데 10여번 딲았습니다.
지난번에 시험할때(집)엔 온도 12도에서 test 했었는데 이제 영하5도에서 확실히 비교되니
성공이네요. 기분이 좋았습니다.

m34주의에는 5-6등성이 없어서 근처 별부터 찾아나가지 않고 그 주위를 여러번 훓었습니다.
산개성단이고 밝아서 (34분, 5.2등급)금방나오더군요.
하늘이 어두워 지니까 어둔운 은하가 보이는지 찾아보았습니다.
m97은 행성상성운이고, 9.9등급, 2.8분입니다. 제 스카이아틀라스 성도는 8과 8.5 등급까지
나옵니다(2가지 성도) 북두칠성 국자의 밝은별과는 2-3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밝은별 주위의 7등성별로부터 쉽게 방향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역시 9.9등급은 안 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속에  자세히 보니 뿌연모습이 보이더군요. 크기가 2.8분 으로 작아서 보인거지요.
그 옆의 m108(은하,10등성, 8.3분x2.5분), m97과는 거의 같은 밝기에 크기가 3배이니 안 보이지요.

다시 성도이야기 입니다. 성도대로 하늘이 보이지 않는거와 아울러 성도위치에 대상(찿는)의
위치가 자세히(확대) 나오지 않기 때문에 다음에 찾을때 쉬우라고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
대상을 그리는게(스케치) 아니라 지도를 그리는 거지요. 제 성도판은 불판이라 그림을
그리기는 왔다지요. 어제는 싸인펜이 얼더군요, 연필을 사용했더니 종이에 얼음이 있어서
또 고생.  왜 이리 문제가 많은지.
지금 the sky 성도를 띄웠습니다. 제가 그린 지도와 딱 맞습니다. 아이피스원을 90분(1.5도)로
설정하니 제가 그린거와 같습니다. 이제 그림은 스케치를 해야겠네요. 관측가기전에 thw sky에서
출력해서 코팅해서 가져갑니다.

m81과m82(둘다 은하, 6.8등급,2.6분x14분, 8.4등급,11.2분x4.6분)도 북두칠성의 밝은 별부터
찾아갔습니다.한시야에 두개의 은하가 좍. 사진에서 보는 거와 같더군요  중간밝기의 별(4-5등성)
이 많으면 찾기가 쉽습니다. 특히 5-6등성의 별이 같이 붙어있으면 현위치와 방위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별들이 있는 방향으로 찾아가는 길을 잡으세요.
m101/102(둘이 같음, 은하, 7.7등급,27분x26분)도 북두칠성의 이중성에서부터 찾아갔는데 5등성의
별이 길에 많아서 쉬게 위치를 알수있었습니다. 크기가 커서 작게(이런 모순이. 하지만 진짜)
보이더군요. 더 어두운 하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m3(구상성단,6.4등급,16분)과 m53(구상성단,7.7등급,12분)은 악투루스(arcturus)부터 찾아갔는데
8등성을 거쳐가니 힘이 좀 들더군요(m3)
m53근처에는 무수한 은하가 있네요. 아쉽게도 다 천정에 있군요. 제 쌍안경은 45도로 꺽입니다
천정에서 45도 떨어진것은 제 눈이 수직으로 습니다(수평으로 본다는 이야기)
천정을 볼때는?  제 눈이 45도로 꺽입니다. 이말은 제가 반드시 누워야 한다는 겁니다.
제가 어찌 턱을 45도나 뒤로 제킬수 있습니까. 그것도 오래 오래.
그래서 다음번 관측으로 미루었습니다. 춥기도 하고.. 5시20분쯤 철수 했습니다.
철수는 설치보다 더 시간이 걸립니다. 초보님들 참조하세요.

초보님 죄송합니다. 이 쌍안경으로 많은것을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오리온대성운, 이중성단, 좀생이별, 안드로메다은하는 이 망원경으로 꼭 보세요.
금방 찾을수 있으니 부담갖지 말고 말씀하세요.
다음 관측때는 제 80mm 적도의를 가져갈께요. 조립해보시고, 써 보세요. 사진도 찍을수 있고요.
직초점으로. 카메라에 맞는 링을 사시고, 카메라 가져오세요. 미놀타사진기면 링을 안 사셔도 되고요.

2003년 2월10일 15시16분 홍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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