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깐의 관측기입니다.

by 공대연 posted Jan 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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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관측기를 쓰게 되었네요.

어제 8시쯤 김형석님께서 제게 양도한 GPD를 받으러 갔었습니다. (양천구청 계남공원)

제가 경통이 없어서 김형석님께서 FC-76을 가지고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적도의 극축 맞추는 법과
GPD 사용법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처음 김형석님께서 달을 보여주셨고 저배율 중배율 고배율 이런식
봤는데 배율에 따라 달라 보이는게 어찌나 신기한지...!

두번째 대상은 토성이었습니다. 참 웃긴건 김형석님께서 토성을 찾아 보라고 하셔서 찾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더라구요. 한 이십분을 헤메다 결국 못찾고 말았습니다. 형석님이 찾아 주셔서 보았기는 했는데
좀 아쉬운 감이(내가 못찾아서...!

세번째 대상은 오리온 성운이었는데 역시 이것 또한 이삼십분을 찾다 포기 초보 눈에는 별만 보이더라
구요. 뿌옇기는 한건지...? 암튼 형석님께서 또 찾아 주셨습니다. 약간 뿌옇게 보이는 모습 서울 하늘이라
잘은 안보였지만 사진을 본 기억이 나서 혼자 그려봤습니다. 그리고  고배율 맞나 모르겠지만 암튼
중앙부분에 여러개 모여있는 별이 생각이 나네요. (4개 밝은 별)

마지막 대상은 카시오페아 자리와 페르세우스 중간에 있는 이중성단인데 이것 또하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하튼 즐거운 관측이었습니다.

추우신데 저를 위해 친절히 설명 해주신 형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언제 한번 시간내주세요.
소주 한잔 사드리겠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느꼈습니다. 아무리 책을 많이 보고 여러 사람들에게 듣고 해도 역시 관측 한번 하는게
더 났다는걸 알았습니다. 제가 멍청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GPD 사용법을 다 까먹었습니다.

혹시 메뉴얼 번역본이나 볼수 있는 사이트가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한주를 시작하는 월요일 활기찬게 시작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