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우님과 저, 서천동 분들과의 조우를 그리며

by 이승훈 posted Mar 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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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서천동 게시판에 글들로 인하여 웃음 보다는 답답함을 느끼게 했었습니다.

옛부터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려라"는 말이 전해옵니다.  필요한 물건과 돈은 돌고 돌아야
하지만 나쁜 감정은 싹을 잘라야 한다는 오래전 분들의 훌륭한 철학이 아닐까 합니다.

오래 전 계룡광학 추억의 글은, 고교시절 황당한 6인치 반사 망원경 제작을 감행하는
그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입니다.   몇 해 전 구입한 ETX125를 가지고 겨우 서울에서
토성이나 목성 구경이 다 였기 때문이라고 할까요.   아마 그 당시 이 망원경이 있었다면
놀라서 자빠지고 밤에 잠도 안자고 싸 돌아 다니지 않았을까... 하는 회한이 담겼습니다.

서천동의 모임소개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글이 많았습니다.   온라인에서 가입해서
글 몇개 쓰고 자기 시간 날때 얼굴 보이고, 한 마디로 자신이 원하고 필요할 때만
모임에 나오는 일반인의 관념.
이런 나쁜 관념도 존재하기 어렵게 했고 또 좋은 정보와 사진 자료들이 끊임없이 오른다는
점 만으로도 존경받을 모임입니다.

저나 전영우님이나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지만 바로 이런 점들 때문에 서천동을 찾게 되었고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적게 되었다고 봅니다.

- 끝으로
자신의 살아온 흔적, 천체관측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 나가면서 여러분들과
가까워 지고 싶은데... 유효할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저와 비슷하게 살아오신 전영우님도 저와 함께 서촌동 분들과 조우를 했으면 합니다.

나무람 아닌 나무람을 들었지만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지나친 글들의 난무에 관한
염려로 보고 있으며 또한 어느 모임이나 사람이 모인 곳에는 일종의 홈 어드벤티지가 있는게
사실이니까요.

저는 이번일로 서로 괘씸스럽게 살아가는 것 보다 서로를 확실하게 각인? 하는 즐거움으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제 이야기 모두 유효할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