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관측회에 가서 별보고 왔습니다.

by 정한섭 posted Mar 1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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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관측회에 가서 별보고 왔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서울 천문동호회의 정기관측회였었죠. 그래서 별보러 갔었습니다.

사실 일기예보에는 새벽에 비온다고 되어 있었지만, 서울 천문 동호회의 관측회는
한번 정하면 폭설이나 폭우가 아니면 항상 진행되었기 때문에 출발했습니다.
하여간 기상이 않좋다는 예보 때문인지 많은 참여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관측 장소에
도착해보니, 하늘에는 구름이 있었고, 관측 장소에는 회원분들이 가득했습니다.
물론 구름사이로 별이 보이기도 하고 안보이기도 했기 때문에 일단 망원경을 설치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본격적으로 별을 보려고 하니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 일단 실내로 들어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배도 고프고 해서 이것 저것 먹었습니다.

한참을 떠들었을 때 한분이 잠시 하늘을 보러 가더니 한 말씀 하시더군요. '날이 맑다.'
별을 보러 왔으니, 별을 봐야겠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는 경우에는 비가 오지 않아도 구름이 꽉차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하늘에는 구름이 없었습니다. 뜻이 있으면 길이있습니다. 별을 보려고
할 때 몸이 아프거나 일이 많아서 못오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날이 안좋아서
정기 관측회 안간다하지는 맙시다.

별을 한참보다가 새벽에 모두 잠들었습니다. 아침에 출발해서 오다가 양수리의
두물머리에 잠시 들러서 기념 사진 찍고 돌아왔습니다.

정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