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망원경이 썩어가요...

by 최병일 posted Apr 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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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천동 여러분.. 변 총무님.. 회장님...
저는 4개월째 주말부부로써.. 월요일 구미 출근, 토요일 오후 서울도착..
습관처럼 밤엔 맨눈으로 별을 쳐다보지요.. 그리고 집에서 썩고있는 내 망원경... 거금 200 에 악세사리만 거의 100 만원... 집사람에게 거의 사정하다시피...
"나도 망원경 사고싶어~~~" 하면서 밥도 안먹고... 말도 안하고... 애하고도 안 놀고... 해서 샀읍니다...
비상금으로 집사람 몰래 악세사리도 사고.. 출장비 삥땅치고... 해서 샀읍니다...
밧데리.. 앵꼬난지 오래됬읍니다.. 리모콘이 접촉이 불안해졌읍니다... 미국에서 사서.. A/S 도 못받게 생겼읍니다... 그러한 나의 울트라 수퍼 대 구경 망원경(8인치 입니다)이 놀고있읍니다...

더 슬픈건... 내 현실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직장일이 우선입니다.. 쉬는 날엔... 가정 봉사일이 된지 오래됬읍니다.. 별보러 간다면 .. 집사람 삐집니다.. 애도 삐집니다.. 일주일에 하루 집에있으니... 그러나 이런 생활이 오래가겠읍니까... 언젠간 예전처럼 한달에 한번씩... 꼭 별보러 갈 때가 있을 겁니다.. 그때를 위해서 회비 꼬바꼬박 내겠읍니다.. 안내면 벌금 있잖아요..

이상하게 쓰다보니.. 신세한탄이 되었군요..  회비도 꼬바꼬박 내신분... 부자되세요~~!!!...
난... 총무 끄나풀 아닙니다... ㅎㅎㅎㅎㅎ